1. 세월호 7시간 반 동안 박근혜가 뭘 했는지에 대해 진상이 밝혀지고 난 뒤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큰 변을 배설하셨지요.
처음에 저는 제목을 잘못 봤어요. '석고대죄하겠다'인 줄 알고, 어이구, 그래도 납작 엎드리긴 하네 싶었죠.
그런데 '석고대죄하라'더군요. 허.. 이 무슨... @#$@#$&*&#%!!!!!!!
자한당 입장에 빙의해서 대체 왜 이런 레토릭이 나오는지 해석해봤습니다.
박근혜와 청와대는 철저하게 7시간 반에 대해 허위 증언하기로 청와대 내부자들끼리 비밀 엄수를 한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측에도 끝까지 정확히 말을 안 한 거죠.
그러는 동안 여러 음모론이 난무했습니다. 제가 들어본 것만 해도 1) 정윤회 또는 이영선과 밀회 2) 남동생의 기호식품 공유 3) 1)+2) 4) 미용시술 중 5) 사고 알고도 미용시술 강행 6) 최순실이 최태민 빙의하는 굿판 7) 인신공양하는 굿판 + 고의침몰설 등등 엄청난 이야기들이 떠돌았네요. 설마 아니겠지 싶지만서도, 하도 상상을 초월하는 박근혜인지라 자유한국당 인물들도 불안하고 똥줄이 탔던 겁니다.
진짜 저 중에 하나인 건 아니겠지? 설마 아니겠지? 덜덜덜....
그러면서 손톱을 물어뜯고 있다가 드디어 검찰 발표를 보니, 생각보다는 양호(?)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 거죠. 아.. 늘 하던 늦잠과 멍때리기만 한 거구나.. 더 큰 사고를 친 건 아니구나..
그리고는 새삼 억울한 겁니다. 뭐!! 대단한 잘못도 아니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한 정도구만!! 왜 우리 ㄹ혜만 괴롭혀!
안도감이 너무 커서 남들의 분노는 보이지도 않은 나머지 배짱 튕기는 입장을 발표한 겁니다.
p.s 최순실이 등 떠밀어 중대본 방문시키지 않았으면 7시간이 17시간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는 점이 소름끼치네요.
2. 일본 나라현 시청에서 간접흡연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세웠군요. 부럽습니다.
흡연자들은 자기들이 흡연한 줄도 모르게 티 안 내고 다녔으면 좋겠어요. 티가 나면 그걸 느낀 사람에게 이미 3차흡연이 일어난다는 뜻이니까요.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no-elevator_kr_5abd95d4e4b0f112dc9b11bf
일본 나라현 이코마시 시청이 직원들을 상대로 강력한 간접흡연대책을 발표했다. 담배를 태운 직원은 ‘흡연 후 45분 동안 엘리베이터 이용을 금지한다’는 규정이다. 오는 4월 1일부터 도입된다.
이 규정은 흡연 후 호흡과 옷에서 발견되는 잔류 담배 성분에 접촉하게 되는 ‘3차 흡연’을 방지하는 대책의 일환이다. 흡연자의 숨에 포함된 유해가스 성분을 주위 사람이 흡입하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8.03.30 12:45
2018.03.31 20:35
1. 동감입니다.
2. 담배 말고 캑캑거리지 않아도 되는 좋은 거 없을까요.
2018.03.30 12:47
오래전 건널목을 건너려는데 키가 190이나 될법한 인간이 아휴 담배냄새야 분명 날 말하는거 같은데,
충격을 받은 난 그 후 가능한 한 물티슈로 입을 닦습니다.
근데 좀 이상해보이는 그 사람 부모님이 같이 있었는데 야 무슨 냄새가 난다 그래 달래더라고요 집안에 말썽이 있는 사람인 듯.
2018.03.30 20:10
그거.. 입 닦아도 소용없어요. 기도에서 폐 까지 순환 소독해 내야 냄새가 쫌 가라 앉거든요. ^^
2018.03.31 20:36
물티슈로는 안 되고 양치하면 쬐끔 사라지고 한참 지나야 없어집니다.
2018.03.30 13:00
담배피는 사람은 담배 피우고 나서도 얼마나 냄새가 나는지 모르죠.
흡연자가 퇴근버스 타기전에 한대 마지막으로 태우고 올라타는 순간, 숨이 탁 막히고 잠이 확 깹니다.
2018.03.31 20:37
격하게 공감합니다.
2018.03.30 13:49
이번 검찰 발표를 처음 들을때는 별로 충격도 아니었어요. 뭐 그럼 그렇지.. 하는 생각이었지요.
(애초에 당시 돌던 허황된 소문중 일부는 스스로 흘렸을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설마 그랬겠어? 라고 생각하게 만들도록..)
어제 퇴근하다 라디오에서 '세월호 유족들이 다시 울었다' 라는 말을 듣는 순간 먹먹해지고 눈물이 나더군요.
아.. 벌써 잊어버렸구나 생각했습니다. 휴
2018.03.31 20:38
하도 충격적인 일들이 많아서 그렇지, 처 자다가 최순실이 와서야 회의했다는 것도 넘 충격이긴 하죠. 충격 불감증에 걸린 것 같아요..
2018.03.30 13:51
2018.03.31 20:39
그래도 몰래몰래 피우지 않을까..? 저 시청의 후기가 벌써 궁금하네요.
2018.03.30 14:02
2018.03.30 20:11
대형.. 묵은 재떨이에..동감. ^^
2018.03.30 20:43
2018.03.31 20:40
맞아요. 인간 재떨이! 흡연자의 권리 어쩌구 하는 거 보면 울컥해요. 특히 어린이 옆에 있는데 2차, 3차흡연하게 하는 인간들은 본인을 재떨이로 만들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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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실의무 위반이라는 헌재 김이수, 이진성 보충의견이 정확했고, 그것만으로는 탄핵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고 한 다수의견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해 봐야 합니다. 연봉 1억이상을 받는 최고위직 공무원이 저 시간까지 방에서 뭐하는 지 아무도 모르고 출근을 안하는 날이 대다수였다? 연봉 1800 받는 9급 공무원이 저랬다면 인사위원회 열어서 당장 쫓겨났겠죠. 그런데 파면사유까지는 아니라고 한 헌재 재판관들...
2. 간접흡연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기호식품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흡연자들에게 그렇게 좋은 것 집에서 방문 잠그고 자식이나 부모 있는데서 그 좋은 것 피고 방에서 냄새 새어 나오지 않게 피라고 하곤 헸어요. 어릴 적 친구 녀석이 내 코에 담배 연기를 뿜어서 10년 이상을 코와 기관지가 거슬려서 기침에 시달린 적이 있어서요. 이제는 모두가 남에게는 어떤 불편을 끼치면서 살아간다고 생각하렵니다. 누군가는 나의 존재가 혹은 옷이나 몸에서 싫은 냄새가 날 수 있고요. 고깃집에서 옷에 배인 고기냄새가 내가 맡아도 역겨워요. 여자들의 화장냄새를 맡으면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오는 경험이 많은데 그렇다고 그들에게 화장하지 마라고는 안 하거든요. 그런 건 조금씩 참고 살아 가기로 했어요. 죽기전에 담배 한 번은 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