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드네

2018.04.08 23:23

Bigcat 조회 수: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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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드네,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1898, 91cm/151cm, 캔버스에 유채, 개인 소장





그러니까 잠 자다가 연인이 떠나버린 한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정말 잘 이해가 안되는 상황의 주인공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말입니다. 아무리 여신의 명령이었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 그 라비린스(미궁)에서 붉은 실로 테세우스가 길을 잃지 않게 도와주었죠 - 여인을, 그것도 잠든 사이에 살짝 도망가듯이 떠나버렸다는 것이 참....(저 멀리 범선 보이시죠? 바로 테세우스가 애인이 잠든 사이 얼릉 배 타고 도망치고 있는 거랍니다....대체 이 뭐병...)



물론 이후에 아프로디테 여신의 도움을 받아 술의 신 디오니소스와 사랑에 빠지고 그와 결혼하고...나름 자신의 행복을 찾아갔던것 같기도 합니다만...문득 궁금해져서 아리아드네에 대해 검색해보니 이야기가 정말 많네요. 고대 그리스 인들의 취미가 신들의 이야기를 짓는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승이 진짜 많아요. 창작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인가 생각이 듭니다. 진짜 끝도 없네요.



워터하우스의 그림을 진짜 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발치의 표범들이 근사해서 가져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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