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뉴유니버스부터. 

재밌었으니까요. 최고였으니까요! 이건 그간 나온 히어로 무비 중에 베스트입니다. 좋다더라는 말들에도 별 기대감없이 봤는데... 홀딱 반했습니다. 

픽사 이후 신기원이더군요. 각본, 연출, 캐릭터 모두 다 좋습니다. 정말 기분좋게 깜짝 놀랐어요. 


차이나타운 

글세요, 저는 성별 반전만으로는 이 영화에 점수를 주기가 어렵네요. 

(아쉽지만 고스트버스터즈 리부트 시리즈도 그랬지요. 

원체 오리지날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지를 그닥 좋아하지도 않았습니다만.)


"스파게티 먹고 갈래요?" 장면에서 실소가 나왔음을 고백해야 겠습니다. 

폭력은 현실적인데 이건 너무 환타지잖아요..

혼자 사는 남자의 아파트에 처음 본 여자가 난입합니다. 

'해맑고 순수한 그 남자'는 여자에게 스파게티 대접을 해요. 아아.. 해맑아.. 이 장면의 해맑음에 그냥 확 깼습니다. 

남자가 와서 철문을 두드리면 문을 열까 말까구만.. 현실은 말이지요. 


성별 반전만으로는 부족해요... 

덜 PC해서 재미가 없었다는 쪽입니다, 저는. 


연기들도 대체로는 실망스러웠습니다. 

김고은은 평타, 고경표는 너무 힘이 들어가 있고, 김혜수 배우는 늘 그렇듯 '지금 연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연기'였달까요. 

좋은 스타입니다만, 타짜 캐릭터에서와 같은 멋부리는 캐릭터가 김혜수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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