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 playì ëí ì´ë¯¸ì§ ê²ìê²°ê³¼


<레디 플레이어 원>


저처럼 눈이 빠릿하게 움직이지 못 하는 사람에게는, 0.1초 단위로 뒤바뀌는 화려한 CG범벅은 그 노고가 미안하고 아까울만큼 감흥이 크지는 않습니다만,

CG의 디테일, 게임 덕후팬들에게 보내는 논스탑 트리뷰트 만큼은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건담이 나오는 장면에서 환호했지만, 전 사실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의 영화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입을 떡 하고 벌리고 감탄했죠.

역사적으로 이런 기법이 있었던 적이 있었던가요.


주인공 캐스팅을 잘 했더라구요. 덕후 같으면서 잘생기지 않았지만 괜히 호감적인.

샤이아 라보프가 해도 어울렸겠다 싶었는데, 스필버그와 이전에 찍은 적이 있군요.


영화가 끝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슬프네요. 현실을 도피하고 환상(SNS)에 기대어 살고 있지는 않았는가,

정작 나는 현실에서 사랑이란 걸 하고는 있는가, 뭐 이런 생각



shape of waterì ëí ì´ë¯¸ì§ ê²ìê²°ê³¼


<셰이프 오브 워터>


이 영화를 보고 다시 느낀 거지만, 전 앞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믿지 않을 거 같고, 그들의 잣대에 맞춰서 리뷰하는 것도 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기예르모 델 토로의 워스트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저의 소신이 맞을 거야란 생각으로 전문가 리뷰를 보기 전에 한 생각이었는데,

차후에 찾아보니 정말 저처럼 배드 리뷰를 남긴 비평가들이 있네요.


미국 시상식계의 감성을 건드려주는 소재들이 나와요. (성소수자, 장애인, 흑인 차별, 편견을 넘어선 사랑)

하지만 그 소재들이 게이인 저에게마저도 얍살하게 느껴졌달까요. 게이, 흑인, 장애인을 모두 다루기엔 너무 빠듯했고,

괴생명체와 사랑에 빠져버리는 단계도 너무 성급한데다 감정이입 되기에도 약하고, 맛깔스러운 대사도 너무 부족했어요.


<쓰리 빌보드> <겟 아웃>과 더불어 작년 가장 과대평가된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샐리 호킨스의 연기도 큰 기대를 했지만, 수상을 하기엔 빛날 장면들이 많진 않았던 듯요


인간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마지막에 여주인공의 입도 열게 해주었다면 차라리 감동이라도 있지 않았을까

그 둘이 잘 되었어야 하는 게 맞네라는 생각이라도 들 지 않았을까 싶기도



+ 이 영화를 생전 처음 가보는 필름포럼이라는 극장에서 봤는데, 이 극장은 다시는 갈 일은 없을 거 같네요, 아이고 두통이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6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24
121763 이탈리아 축구 명가가 이렇게 몰락하네요 [3] daviddain 2022.12.08 801
121762 체인소맨과 도로헤도로 [10] Sonny 2022.12.08 2292
121761 윈도우 재설치를 하고 [1] catgotmy 2022.12.08 204
121760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6] 칼리토 2022.12.08 746
121759 출혈과 인정욕구... [2] 여은성 2022.12.08 523
121758 '헤어질 결심' 잡담. [13] thoma 2022.12.07 1032
121757 이태원 희생자들 유류품 대상으로 마약검사 [1] 말러 2022.12.07 494
121756 윈도우 에러 고치기인가 했더니 cpu 그래픽카드 온도가 내려가네요 [2] catgotmy 2022.12.07 238
121755 프레임드 #271 [4] Lunagazer 2022.12.07 127
121754 송중기는 왜 항상? [7] 산호초2010 2022.12.07 1045
121753 [축구] 날강두 뺀 폴투가 스위스를 6:1로 부셔버린 것에 대하여 [1] soboo 2022.12.07 522
121752 나이 먹을수록 친구 사귀기가 쉽고도 어려워지네요. [16] woxn3 2022.12.07 915
121751 요즘 월드컵 보다 보니 daviddain 2022.12.07 343
121750 세계영화사의 거인, 장 뤽 고다르 추모전이 롯데시네마에서 열리네요. (12.7~20, 서울 홍대, 대구 동성로, 부산 광복) [4] crumley 2022.12.07 406
121749 [왓챠바낭] 좀 위험한 메시지의 교훈극, '악플러 죽이기'를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22.12.07 411
121748 [티빙바낭] 내친 김에 연달아 '이블' 시즌 2까지 달렸어요 [2] 로이배티 2022.12.06 460
121747 프레임드 #270 [4] Lunagazer 2022.12.06 123
121746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 [2] 예상수 2022.12.06 391
121745 브라질전 두번째 패널티 득점은 심판 잘못인 듯 [3] 가끔영화 2022.12.06 467
121744 이럴 때는 무기력한 기분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나요? [8] 산호초2010 2022.12.06 6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