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5 10:52
첫 느낌이 안 좋아서 살짝 걱정이 되네요.
2018.06.15 11:18
2018.06.15 11:52
예고편이 너무... 보러가고싶지않게 만드네요...
2018.06.15 12:08
작중 시간대를 미래로 옮긴 게 영 불안하네요...=_=; 인랑의 상징 프로텍트 기어는 60년대~최대 80년대를 배경으로 해야 적당히 오버테크놀로지스러워 보이면서도 말이 되는데 말이죠. 경찰도 최루탄 날아다니던 예전에 비하면 많이 문민화되어있고, 영화 만들 때 예상한 바는 아니겠지만 갑작스레 평화무드를 맞게 된 현 남북 분위기와도 영 안맞는데 과연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대체 역사물로 가서 70~80년대 군부치하에서 김일성의 급서로 갑자기 통일분위기, 사회혼란 막기 위해 계엄령 내려지고 수도경비대 창설이 더 낫지 않나요?
2018.06.15 12:42
2018.06.15 12:48
강동원의 잘 생김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원작 주인공이랑 그럭저럭 싱크로가 맞네요.
다만 비주얼 면에서 일본의 애니 원작 실사 영화들에서 느껴지는 코스프레 팬무비 느낌이. ㅋㅋ
샌드맨님 말씀대로 시간대를 미래로 만든 것도 걍 생각으로는 일단 패착처럼 느껴지구요.
뭐 작품 나와 봐야 알겠지만 예고편만 놓고 보면 정말 안 땡깁니다.
2018.06.15 13:12
2018.06.15 22:51
아마 아무리 못 나와도 원작자의 실사 영화보단 나을 겁니다 >_<;; 오시이 마모루는 인랑의 원작이라 볼 수 있는 만화 '견랑전설'의 후속작으로 실사영화인 '붉은 안경'(개봉/발매시기상으로 얘가 '견랑전설'보다 앞섬)과 '켈베로스'도 만들긴 했지만, 터무니없는 괴작이거든요. 저예산티 팍팍 나는 화면(실제로 2500만엔의 초저예산 영화입니다...=_=;; 심지어 선입금받은 1,000만엔은 오프닝 씬 찍다가 다 날려먹고 이후 투자사인 반다이에 구걸 & 협박을 병행하며 돈 조금씩 들어올 때마다 촬영)에 전문 배우가 아닌 애니메이션 성우/스탭/만화가를 조연급으로 기용(심지어 전원 무급봉사. 밥값조차 안 줘서 스스로 도시락 싸들고 다녔다 함. 엑스트라들도 영화학교 학생들인데 지원자가 별로 없던건지 초반에 죽은 사람이 다른 인물로 다시 출연...=_=;;), 유럽 예술영화에 대한 동경이 폭발하는 난해한 연출(구하기도 어려운 비싼 흑백필름을 고집하는 바람에 필름값, 장비 대여료로 제작비의 상당액 지출), 블랙 코미디를 표방하나 어디서 웃어야 하는지 감도 잡기 어려운 뒤틀린 유머감각까지 괴이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영화거든요. 김지운이 아무리 괴상망측하게 찍었더라도 어쨌든 정상적인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제대로 된 배우들이 출연한 상업영화인데 설마 저거보단 낫겠죠.
2018.06.15 13:07
제가 귀만큼 눈도 얇아서(?) 예고편보고 혹하는 거 정말 잘하는데..
다른 의도가 있나 싶을 정도로 예고편 못 뽑았네요. 총격씬, 차량 전복씬, 듣는 순간 설마했던 대로 이어지는 정우성의 대사까지 모두 실소가 나올 정도..
2018.06.15 13:47
시작 부분 나레이션부터 깨네요... 발성 연습도 안시킨 건지...
2018.06.15 15:10
2018.06.15 19:38
2018.06.15 23:04
장갑복(프로텍트 기어) 설정이 좀 미묘하죠. 작품에 따라 묘사가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파워드 슈츠가 아닙니다. 장갑복인데 파워드 슈츠가 아니면, 현대의 전장에서 효용성이나 경쟁력이 있는가? 라는 의문을 피할 수가 없으니까요. 걍 뽀대와 근성으로 극복하라는 건지 ... 영화에선 어떤 설정인지 궁금하군요.
2018.06.16 00:17
프로텍트 기어의 파워드 유무에 대해 오시이 마모루는 '근성이 동력이다!-ㅁ-!'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사실 디자인 상으로도 관절에 부가장치는 전혀 없고요. 설정상 무게는 탄통 백팩 포함 39kg + MG-34 12kg = 51kg이라더군요. 파괴력 강한 무기들이 넘쳐나고 행군이 필요한 전장에선 전혀 쓸모없는 물건이겠지만, 시가전 위주 + 작전시간이 짧은 대테러 특수부대라면 방호력이 확실하다는 전제 하에 그럭저럭 쓸만할지도 모릅니다. 실제 SWAT 돌입팀이 어지간한 특수부대보다도 훨씬 중무장이라더군요. 미로와 같은 건물내 전투에서는 방호력이 더욱 중시되고, 또 SWAT팀은 장거리 행군 등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으니까요. 중세시대 풀 플레이트 메일도 무게가 30kg에 달하지만 무게가 온몸에 분산되어 의외로 입을만 했고, 뛰거나 구르는 것도 가능했다고 하니까 고도의 신체훈련을 받은 요원이 착용하고, 소화기로 무장한 적들 상대라면 프로텍트 기어의 효용성이 납득할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김지운이라 개인적으로 큰 걱정은 안 하지만, 기대했던 느낌이랑 좀 다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