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바낭] 연차 사용 독려

연차사용촉진제도는 이미 주40시간 근무제 할때부터 하고 있었어요. 그 핑계로 연차수당 안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회사 오너 바뀌고 오너쪽에서 '어? 연차수당을 안준다고? 그거 얼마나 한다고...' 라고 해서 연차수당을 "일부"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말 그대로 쓰는 분위기를 만들라고 강제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오너 바뀌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직원들은 물론 관리자인 팀장이나 임원들도 본인 연차 50% 못 쓰면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늬앙스로...(연차 많이 못 쓰면 그만큼 수당 나가니까..) '알아서 하세요~' 라는 메일이 온거지요.

오너 안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회의할때 임원이나 팀장이 참석 안하면  사장이나 공장장이 '어? 연차라고?' 하면서 눈치 줘서 팀장급정도 되면 연차를 맘대로 못 썼거든요. 휴가도 사장이나 공장장 휴가나 해외 출장 일정에 맞춰서 간다던가..(...)

예전에 퇴사하는 용자가 연차 올리고 일 시켜서 출근하게 만든 기록 모아서 노동부에 신고한 적이 있어서... (...)

연차만 올리고 출근해라.. 는 용인 안되는 분위기 입니다. 

남은건 연차 올리고 재택근무인데, 회사 시스템이 사외에서는 제대로 일하기가 불편하게 되어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저희 회사도 7일 24시간 돌아갑니다. ㅠ.ㅠ (명절에도 안쉬어요..)

설비업무를 할때는 24시간 전화 대기 상태였는데, 아기 낳고 같이 자는데 벨소리때문에 아기 깨면 안되니까 진동으로 하고 손에 쥐고 잤던 기억이 있네요. ㅠ.ㅠ

제 짧은 경험으로 주변 케이스를 보면... 인건비도 안나온다 뭐한다 해도 사업하는게 왠만한 월급쟁이보다는 낫습니다. 일단 생활비용이 거의 안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