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통계조작 음모론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1808282101005

필자가 3개년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표본에 대해 계산한 바에 의하면, 1분위 소득은 2016년 1분기와 2017년 1분기 사이에 크게 감소했다가 2017년 1분기와 2018년 1분기 사이에는 크게 증가하였다. 5분위 소득은 2016년 1분기와 2017년 1분기 사이에 증가했다가 2017년 1분기와 2018년 1분기 사이에는 약간 감소하였다. 즉 공통 표본만 보면 2016~2017년 사이에 악화된 불평등이 2017~2018년 사이에 개선된 것이다.

이 통계학자의 오류는 상관관계를 인과관계와 혼동한 데에 있다. 만일 경찰관이 많아져서 범죄가 늘었다고 주장하고 싶으면 더 엄밀하고 사려 깊은 분석을 진행하여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사려 깊은 분석은 사라지고 정파적 이익이나 신념에 의해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는 것이 사회적 규범이 되어 안타깝다.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해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이 정책들 때문에 불평등이 심화되었다고 야단들인 것이다. 통계청장의 교체와 관련하여서는 정부가 통계조작을 시도하려 한다는 어설픈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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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바라보는 데는 여러가지 시선과 그에 따른 분석이 있을 수 있고 여전히 통계청장을 교체하는 방식이 옳았냐에는 이론을 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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