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디자인회사는 단 한사람의 인력배치 변동에도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담당하던 프로젝트와 클라이언트마다 스토리가 있고 타임라인이 있고 맥락이 있는데 인수인계가 단순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인력변동이 예상되면 미리 미리 준비할게 참 많습니다. 


 막내스탭이 이제 한 달 뒤면 출산 예정입니다.

 출산예정일 보름전부터 출산휴가가 시작될 것이고 아마 별일 없으면 총 4개월여정도 쉬게 될듯 합니다.


 일단 운좋게 딱 적당한 디자이너를 찾아 5개월정도 대체할 인력을 배치해놨는데 

 출산휴가중 이중의 인건비가 들게되는 문제와 관련 

 오늘 재무 및 인사를 담당하는 스탭과 미팅을 하는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중국에서 최근 심각해진 저출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법이 바뀌어서 출산휴가기간동안 회사가 아니라 나라에서 매달 보조금을 준다는거에요;

 그 보조금 액수가 막내스탭이 받던 월급보다 훨씬 더 많더군요;


 회사에서는 그냥 매달 지출하던 4대보험 회사부담분 비용만 계속 내면 된데요. 

 너무 판타스틱이라.... 어안이 벙벙할 정도였어요.


 이제 막내스탭이 무탈히 건강하게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면 되는군요.  

 뭔가 복이 하늘에서 우르르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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