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깍지와 위스키 소다

2018.09.09 01:06

칼리토 조회 수:1124

벌써 한시네요. 늦게 퇴근한 아내와 치맥을 하며 쇼미더 머니를 보다가.. 한잔만 더..하고 위스키 소다를 만들었습니다. 


위스키에다가 토닉워터를 타고 얼음을 적당히 부어 휘저으면 위스키 소다죠. 맥주보다 독하게 만들어.. 두잔쯤 마시면 취기가 돌고 잠이 잘 옵니다. 평소에도 불면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술기운을 빌려 잠이 들때도 가끔 있어요. 그럴때는 위스키 소다가 딱인 것 같습니다. 


Jura destiny 라는 싱글몰트를 베이스로 썼지만.. 사실 싸구려 위스키도 상관없습니다. 마트에서 살 수 있는거라면.. 조니워커 레드 정도. 아니면.. 벨이라는 브랜드 위스키도 저렴하더군요. 태국에서 파는 쌩솜 같은 게 사실 더 잘 어울릴 거 같긴 해요. 


안주로는 콘깍지라는 과자를 한봉 땄습니다. 어지간히 망했는지.. 이마트 가면 한봉지 500원에 파는데 여러가지 맛을 사왔다가 오리지널이 제일 입에 맞아서 또 여러봉지 쟁여놨습니다. 무슨 맛이냐면.. 심심한 콘칩 맛이예요. 나초 같기도 하고 옥수수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괜찮습니다. 이름 지을때.. 옥수수니까 콘, 콩깍지 씌인다 해서 깍지.. 콘깍지 어때? 이거 대박이지?? 라고 사장님이 말하지 않았다면 이런 이름이 나올까 싶어요. 원산지가 덴마크인데.. 단종되면 매우 섭섭할 거 같아요. 


그냥 먹으면 너무 담백하니까..(사실 튀긴건데.. 담백할리가 있겠습니까만..) 역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팔던 와사비디핑마요에 찍어먹습니다. 이것도 꽤 좋아요. 마요네즈에 와사비를 탄 맛인데 밸런스가 절묘합니다. 나초나.. 이런 슴슴한 과자 찍어먹기에 특화된 느낌. 


위스키 소다도 다 마셨고.. 안주도 적당히 먹었으니.. 배를 두드리며 자러 갑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집 청소를 했어요. 아내에게 칭찬 받으니..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9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1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80
125386 배우 김모씨에 대한 루머 [27] soboo 2012.08.14 8265
125385 고등학교 동창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28] menaceT 2012.11.03 8264
125384 복습하다가, 성공에 대해 한마디.. [4] 금은 2010.08.17 8256
125383 영화판도 5공으로 회귀하네요. [15] 피츠시몬즈 2010.06.04 8253
125382 지금 JTBC에 나오는 전문가 이종인씨... [11] 집중30분 2014.04.18 8249
125381 일밤 '나는 가수다' 녹화 후기.jpg [27] 자본주의의돼지 2011.02.15 8248
125380 초보 저자의 고민, 그 결과물 [10] dmajor7 2014.06.23 8247
125379 "(MB님) 살려주이소" 부산청년... 결국 인생몰락이군요 [25] 黑男 2012.10.22 8247
125378 윤씨, 호텔방에서도 성추행을 했군요. [26] 우가 2013.05.14 8242
125377 이동진 기자가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배우 BEST 7 [12] 이솔2 2012.09.29 8242
125376 주변에 연애 못해본 여자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51] 유은실 2012.07.03 8236
125375 [속보] 스티브 잡스 사망 ㅠ_ㅠ (+현 애플 메인페이지) [54] being 2011.10.06 8236
125374 입양한 강아지가 저만 보면 쉬를 해요 ㅠㅠ [15] applegreent 2012.07.24 8233
125373 [듀나인] 레지던트 이블 4의 엔딩 크레딧 이후의 장면들? (스포 있음) [2] mezq 2010.09.16 8233
125372 제 주변의 천재의 특징. [11] 자본주의의돼지 2010.12.03 8229
125371 루이비통 가방을 주웠습니다. -_- [13] 질문맨 2010.08.30 8228
125370 왜 아이를 갖고 싶은걸까요? [29] 미선나무 2011.08.22 8227
125369 가장 짜증나는 여자 [71] 돌로린 2013.06.12 8225
125368 [조선일보][단독] 스탠퍼드대 "타블로는 우리 졸업생 맞다" 확인공문 보내와 [55] 주안 2010.06.10 8225
125367 사... 사고 싶어라... (구체관절인형 바낭) [7] 샌드맨 2014.02.01 822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