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너무 사랑하거나 아니면 그냥 머리가 나빠서라고 밖에 보이지 않아요.

 일단 일본을 사랑하고 좋아하는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전 ‘친일파’ 들을 인정해요.  친미도 친일도 제가 보기엔 정상입니다.

 (물론 자기가 좋아하는 ‘외국’을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조국’에서 살고 있는 공동체의 보편적 이익에 반하거나 피해를 주는 친일이나 친미를

  하는건 따로 불러야죠.  예전에는 민족반역자, 매국노... 뭐 이런식으로 불렀는데 요즘은 뭐라 부르나요?)

 

 일단 ‘왜구’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왜구(倭寇, 일본어: 倭寇, 영어: Wakou, Japanese dwarf pirates)는 통상적으로 고려와 원나라의 연합군이 일본 열도 침략에 실패한 이후인 13세기부터 16세기에 걸쳐 한반도와 중국 대륙의 연안부나 일부 내륙 지역을 약탈하고 밀무역을 행하던 무리를 가리킨다.

 

물론 일본 내에서도 어원도 그렇고 매우 경멸적인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저건 집단에게 가치중립적인 명칭을 안붙였다고 뭐라는건 코미디죠;


왜구는 ‘쪽빠리’나 ‘짱개’처럼 특정 국적이나 인종의 사람들에 대한 멸칭과 혼동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왜구를 수사적 표현으로 사용하여  그냥 가만 있던 일반적?인 ‘일본인’들을 상대로 쓴다면 그건 인종차별이거나 혐오가 맞을 것입니다.


반면,  얼마전 일본인 여성에게 헤로인을 담은 비닐주머니를 대량으로 삼켜 밀반입하려다 체내에서 포장이 터지는 바람에 들통났던 

마약밀매조직 같은 애들에게 현대판 ‘왜구’라고 하는건  매우 적절한 렉토릭이죠.


그러면 토착에 대해 알아봅시다.

토착은 사전까지 찾아 볼 필요도 없이 그냥 원래부터 해당 ‘로컬 필드’에서 주욱 살아온 것을 뜻합니다.

한편 외래종이라 해도 로컬필드에 현지화에 성공하여 안착한 것을 말하기도 하죠.


그래서 토착왜구라는 말에 일반적인 일본인들이 기분이 나쁠 수 있다고 걱정하는건 PC도 오지랍도  아닌 그냥 멍청함의 소산일 뿐이에요.


한편, 자유한국당에게 ‘토착왜구’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괜찮은가?


사실 자유한국당이라는 정치집단에게는 무슨 멸칭도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한짓거리를 생각하면....  

군사독재의 후예여서인지 호시탐탐 516을 쿠데타가 아닌 혁명이라고 부르려 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을 겨냥한 막말을 하고

IMF 사태를 초래하고 

북한에 돈을 주어 선거전에 총을 쏴달라 부탁하고

자원외교 한답시고 공기업 여러개를 파선진경을 몰아넣고 

뭐 박근혜 시절은 생략? 

이런 자한당에게 ‘개떡같은 놈들’이라고 하면 맛 있는 개떡에 너무 미안하고 그런식이죠.


일단 국적이 한국일테니 토착은 맞고 왜구들이 주로 힘없는 해안가나 그에 가까운 내륙지대의 서민들을 약탈하던 집단이었던 것을 떠 올려 보면

늘상 하는 짓이라고는 자기들 뱃속을 채우기 위해 국민들을 속이고 털어먹던 짓거리였으니 너무 적절한 렉토릭 아닐까 싶어요.


하여간 자유한국당 당사자들이나 그 지지자들이야 당연히 기분 나쁠것이고 기분 나쁘라고 하는 말이고

뭐 총칼도 아니고 말로 이정도 치고 받는거야 뭐? 

그냥 고운말 바른말 사용해요~ 헤헤해~ 하자는건 뭐 그러던가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여기서 끝나면 되는데 억지로 여기에 PC함을 들먹이는건 정말 생뚱맞고 무식해 보입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놈들에게 ‘토착왜구’라 한다고 해서 영문도 모르게 기분이 나빠야 하는 일본 사람들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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