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밑에 판사의 말을 듣고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고쳐주세요!"라고 했을 듯 합니다.


내 나이 49세로 바꾸게 해달라" 소송 건 69세 남성

[중앙일보] 입력 2018.11.08 17:45 수정 2018.11.08 18:37 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기자

이영희 기자 사진이영희 기자

SNS 공유 및 댓글

SNS 클릭 수8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SNS 공유 더보기

 “이름도, 성별도 맘에 들지 않으면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나이는 바꾸지 못합니까?” 

 네덜란드의 69세 남성이 자신의 나이를 20살 줄이기 위한 법적 소송을 시작했다고 BBC,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공식 서류의 나이를 20년 줄여 달라는 소송을 낸 에밀 라텔밴드. [사진 방송화면 캡처] 

공식 서류의 나이를 20년 줄여 달라는 소송을 낸 에밀 라텔밴드. [사진 방송화면 캡처]


  

 소송을 낸 사람은 네덜란드에서 성격 개조 및 동기 부여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에밀 라텔밴드. 

그는 앞서 자신이 살고 있는 네덜란드 동부 아른헴시에 공식 문서에 실린 자신의 생년월일을 1949년 3월 11일에서 1969년 3월 11일로 바꿔달라고 청원했다가 거절 당했다.

그러자 라텔밴드는 시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라텔밴드는 네덜란드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나이 때문에 고용과 연애 등 여러 측면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연금 수급 연령인 69세의 컨설턴트를 고용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집을 사고 차를 운전하는 데도 이런저런 제한을 받죠. 데이트앱에서 내가 69세라고 말하면 답장을 받지 못하지만, 49세라면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는 트랜스젠더가 출생증명서의 성별을 바꿀 수 있는 것처럼, 나이도 바꿀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건강 검진에서 자신의 생물학적 나이가 45세라는 결과를 들었다고 덧붙이면서 “49세가 되면 연금이 중지되겠지만, 감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언론들은 한 사람의 공식 출생일을 변경할 수 있는 법적 매커니즘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라텔밴드가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법원 측은 공식 서류의 나이를 줄이는 것은 ‘개인의 삶의 일부를 합법적으로 삭제한다’는 의미를 갖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판사는 소송을 낸 라텔밴드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만약 생일을 20년 후로 늦춘다면 1949년부터 1969년까지 당신의 삶은 어떻게 됩니까? 그 당시 당신의 부모가 돌본 그 소년은 누구였습니까?“ 

  

 법원은 4주 이내에 이 소송에 대한 서면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내 나이 49세로 바꾸게 해달라" 소송 건 69세 남성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8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6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068
123610 겨드랑이 영구 제모 받아보신 분 있나요? [15] 순정마녀 2012.06.01 6284
123609 라면 뭘로 끓이세요??? [13] 서리* 2010.06.06 6284
123608 제가 좋아하는 과자들. [48] 자본주의의돼지 2013.01.03 6281
123607 [악마를 보았다]를 보고... [26] taijae 2010.08.11 6280
123606 (질문) 단백질 보충제 먹으면 살찌나요 [6] 불별 2012.04.19 6279
123605 첫날밤 아내에게 '업소여자 같다.'고 했다가,, [18] 고인돌 2011.09.15 6278
123604 지금 삼성역 상황 사진 [15] chobo 2010.11.11 6276
123603 가인의 뒤를 이을 눈화장 마스터(사진 다수) [11] 윤보현 2010.08.28 6275
123602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가 184나 되네요 [12] magnolia 2013.02.01 6274
123601 한우 설렁탕의 비밀 [21] 자본주의의돼지 2013.02.26 6273
123600 친구 진짜 별로 없는사람? (양심적으로) [41] 사람 2010.08.20 6273
123599 김연우가 매우 매우 좋습니다. [4] 지루박 2010.09.19 6273
123598 이효리 웨딩사진 [12] JCompass 2013.09.03 6272
123597 강남과 강북의 차이 [6] 봄날의곰 2010.06.03 6272
123596 너무 충격이 큽니다 [28] ssoboo 2020.07.10 6271
123595 김연아의 이번 갈라쇼는 [11] 닥터슬럼프 2013.03.18 6270
123594 진중권의 확인사살.. [6] 마르세리안 2012.10.28 6270
123593 정말 무서운 공포 영화는 없는가 [29] 사냥꾼 2014.07.06 6269
123592 외부에서 보는 듀게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39] Kaffe 2010.10.09 6268
123591 김연아 "금·은메달보다 나란 선수를 기억해달라" [18] 마당 2014.02.21 626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