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작년 저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유명(?)인은 이현주입니다.


그는 나랏돈으로 영화를 찍었고 잘나가는 신인 감독이었습니다.
문제는 성폭력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 이후 그 주변에서 그를 비호했던 세력입니다.
담당 교수와 영화 아카데미 원장까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에게 접근해서 사건을 무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사람으로 인해서 영화계는 성폭력을 몰아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죠.
제가 지원한 모든 영진위 사업에는 성폭력 예방 서약서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한마디로 안전장치죠.


저는 영진위에서 하는 성평등 강의를 들을때마다 높으신 분들은 과연 이 강의를 듣는지 궁금하더군요.


서지현 검사도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성폭력 피해라는 것은 남녀 문제가 아니라 권력 문제다. 가해자는 강자”

조재범 코치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든든한 빙상연맹이라는 빽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가능한 것입니다.
남녀문제라기 보다 권력 문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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