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말을 잘하거나 노래를 잘 불러도 혼자서 지껄이거나 불러 제끼면 공허합니다. 혼코노가 유행이라지만 나혼자 부르고 나혼자 박수 치는 거.. 그거 못할 짓이죠. 


그래서 그런가..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참가자들이 재능을 발휘하는 서바이벌 오디션이긴 하지만 스브스가 방영하고 있는 더 팬 : 팬들의 전쟁에서는 참가자들 못지않게 그걸 듣고 보는 관객들과 팬마스터들의 리액션도 기가 막히게 잡아 냅니다. 바야흐로 리액션 예능, 리액션 오디션의 시대인거죠.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심사위원들은 심사를 하고 독설을 퍼붓고 팬심을 드러낸 적이 없지 않죠. 그런데.. 아예 제목 자체가 더 팬 이 되어버리니 이제 참가자들은 그 자리에서 관객들과 팬마스터라고 불리우는 심사위원 격의 출연자들을 모두 매혹시켜야 합니다. 말 그대로 와.. 나 입덕했어.. 가 절로 나와야 좋은 평가가 되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거죠. 


본방을 진득하게 본적은 없고.. 재방만 무료로 보는데 그래서 아직 최근 3회를 못봤지만 지금까지로 볼때 탑 파이브는 아마 카더가든, 임지민, 트웰브, 용주, 비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변수가 있다면 퍼포먼스 기가 막힌 15세 듀오하고 유라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현재까지 어떻게 됐는지 아직 찾아보진 않았네요. 


참가자도 참가자지만 의외로 이 프로그램 보면서 보아에게 입덕하게 되었습니다. 반응도 너무 좋고.. 어쩌면 그렇게 비슷한 지점에서 칼같이 반응하는지.. 저 사람 나랑 비슷하구나 싶다고 할까요?? 덩실덩실 비트 쪼개며 춤을 추는 모습이 참 매력있더라구요. 


유튜브 채널중에 아이돌 뮤비나 공연 보면서 리액션 하는 채널들이 꽤 있습니다. 이런 채널 누가 보나 싶은데.. 조회수가 꽤 높죠. 그러게요.. 저도 BTS 리액션 비디오 꽤나 챙겨봤습니다. 국뽕이 차오르는 부분도 있고.. 뭐랄까.. 세계인들의 눈에 비치는 케이팝이 궁금하기도 했구요.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리액션 비디오나 채널, 방송을 챙겨보는 건 역시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이 좋은 걸 같이 나누고 싶다는 어떤 본능적인 소속감의 확장 같은거 그래서 외로움도 잊고 노래와 춤으로 대동단결..보편적인 인류로 편입되고 싶은 욕망.. 그런 거. 


마무리는 지금까지 더 팬에서 보여줬던 무대중에 제일 좋았던 무대 두개 붙이면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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