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혼술, 혼영, 혼행…

2019.02.14 13:11

Bigcat 조회 수: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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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 때는 5명 정도의 동료들과 일과 시간 전부를 보내다시피 합니다. 제가 팀장이긴 한데 팀원 중에 선배도 있어서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죠....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싫어하진 않는데도 금요일쯤 되면 동료들과 뭔가를 해야 한다는 그 자체에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주말엔 철저하게 혼자 놀며 나름의 사치를 즐깁니다. 와이프도 그러라고 합니다.…여러 가지를 시도한 결과 만족도가 높은 책사기, 영화보기, 커피숍에서 빈둥거리기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일종의 재충전인 셈이죠.” (정모씨·4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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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혼밥’ ‘홀로’ ‘혼자’ 등의 단어가 들어간 브랜드 명도 2013년 17건, 2015년 31건, 2017년 45건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한 대형마트의 지난해 디저트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올랐다. 사회 변화의 흐름에 가장 빠르고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경제 분야의 이런 수치는 ‘나홀로 문화’의 현주소를 보여 주며 미래를 예측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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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시선의 변화도 뚜렷하다. 혼밥, 혼술 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될 무렵에만 해도 나홀로 활동은 파편화된 인간관계, 공동체 가치의 붕괴, 집단주의에 대한 반작용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지나친 경쟁의식, 취업난, 경제난, 경직된 위계질서 등 다양한 이유로 인간관계가 주는 스트레스가 강해지면서 혼자만의 공간, 시간 속으로 도피하려는 게 나홀로 문화 확산의 원인이 된 게 사실이다.

3년차 취업준비생인 강모(29)씨는, “가족의 최대 관심사는 나의 취업 여부일 뿐이고, 직장을 얻은 친구들을 만나면 자격지심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있다보니 언젠부턴가 인간관계를 최소화하는게 생존전략처럼 되어버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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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혼술은 이제 새로울 것도 없다. ‘혼영’ ‘혼행’ 등 나홀로족의 활동을 이르는 다양한 조어(造語)들이 여기 저기서 애용된다. 혼자 디저트를 즐기는 ‘혼디족’이란 단어가 회자되기도 한다.

‘나’보다는 ‘우리’라는 말이 익숙하고 집단적 가치의 위세가 압도해온 한국 사회의 이런 변화는 어디까지 왔고, 어느 정도까지 확산될까. 일상화 수준에는 이미 이르렀고, 한동안은 보다 파편화된 형태로 진전될 것이 란 전망이 강하다. 바뀐 현실을 반영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지만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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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에는 나홀로 문화의 긍정성에 주목하는 경향이 한층 강해졌다. 자기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확행’이 화두가 된 것이 대표적이다. 시장 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인 체제(나홀로 활동)’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1%가 “혼자서 보내는 시간은 자발적으로 스스로 만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스스로가 원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많고, 그 시간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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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광 교수(경희대 영문과)는 “나홀로 활동의 확산은 객관적인 현실이고 근본적인 변화”라며 “좋고 나쁘고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관계를 맺는 기준, 방식이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나홀로 문화의 일상화는 기존의 관념에서 보면 공동체 유지의 위기로 비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이제 '되돌리기 힘든 성격의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 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위기로 간주하기보다는 한국 사회에 새로운 공동체 형태가 들어서고 있고 이에 걸맞은 시스템과 인식 등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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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38)씨는 지난해부터 온라인에서 만들어진 독서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SNS로 교류하다 우연히 오프라인 모임에까지 나가게 됐는데,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얼굴을 맞댄다. 강씨가 꼽는 이 모임의 장점은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기존 관계의 ‘끈끈함’과는 다른 ‘쿨함’이다.

그는 “…어떻게 보면 서로에 대해 냉담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취향이 비슷하니 함께 즐기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유쾌하다”며 “솔직히 언제든 끊을 수 있는 관계이기도 하기 때문에 모임 사람들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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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 사례는 '자기 자신을 중심에 두고, 타인을 의식할 필요가 없는 관계 속에서 나름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려는 욕구의 일단'을 보여준다. 이 교수는 “관계를 맺는 방식이 이전과 달라진 것이지 공동체적 가치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 형성된 강고한 형태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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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4차산업 등장의 영향일까요? 사람들이 '혼자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것이요. 혼밥은 저도 자주하는 것이라 익숙한데, 혼술…은 좀 놀랍긴 합니다.

그런데, 직장업무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혼자만의 시간' 을 갖고 싶어하는 건 정말 이해가 됩니다. 전업주부들도 주 내내 아이들과 남편 돌보느라 바빠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토로하는 것도 들었는데 정말 공감되구요. 그래서 카페에 혼자 책을 읽으며 앉아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가 싶기도 하고요.






 

1인 가구 크게 늘자 '혼밥' 일상화… '공동체' 개념이 바뀐다 [대한민국 신인간관계 보고서]
2019.02.06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sid2=257&oid=022&aid=0003338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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