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6 00:22
옥수수 무료 영화에 <내셔널 갤러리>가 올라와 있네요.
metacritic 평론가 평점 89점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보고 싶었는데 잘 됐네요.
상영 시간이 3시간이니 정신이 맑을 때 보셔야 할 듯...
https://www.oksusu.com/v/%7B0CF3B7A9-7E49-11E6-B970-61A99837AD11%7D
오늘 밤 12시 35분 EBS1 영화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달콤한 인생>입니다.
전에 한 번 봤지만 한 번 더 보려고 했는데 오늘 좀 피곤해서 제대로 볼 수 있을지...
<내셔녈 갤러리>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오늘 밤 12시 45분 KBS1 독립영화관은 <살아남은 아이>네요.
얼마 전에 듀게의 로O배O 님께서도 후기를 써주셨던 것 같은데 저도 재미있게 봤던 영화입니다.
아직 못 보셨다면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2019.02.16 00:40
2019.02.16 16:12
2019.02.16 20:23
듀게분의 닉네임을 본문에 쓸 때는 3초 동안 마음의 준비를 하실 수 있게 닉네임의 일부를 익명 처리하고 있습니다. ^^
<살아남은 아이>는 초반부터 결말에 대한 힌트를 마구 주기 때문에 진실이 밝혀지면 부모는 어쩌고 저 아이는 또 어쩌나
걱정하며 봐서 그런지 저는 <한공주>보다는 덜 암울하게 봤던 것 같아요.
(진실이 무엇인지보다는 진실이 밝혀졌을 때 인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한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할까...)
어제 제가 글을 좀 더 일찍 올렸으면 좀 더 많은 분들이 보셨을 것 같기도 한데 안타깝네요.
<달콤한 인생>은 다시 봐도 재밌더군요. 초반의 장면들을 보면서는 취한 듯한 밤의 분위기와 고조되는 에너지를 어떻게
저렇게 잘 담아내고 있나 감탄하다가 폭포처럼 쏟아지던 분수의 물이 순식간에 멈추고 마치 꿈에서 깨어나듯 현실로
돌아오는 장면에서는 어지러웠던 밤의 허무함을 이렇게 잘 보여주다니 대단해 하면서 또 한 번 감탄하다가...
그렇게 새벽 2시까지는 계속 감탄하며 봤는데 점점 졸음이 몰려오면서 결국 또 잠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말았어요. ㅠㅠ
EBS 영화는 재방송을 즐겨하니 나중에 방송하면 한 번 더 봐야겠네요. 펠리니 감독의 영화 중에서 <카비리아의 밤>을
참 좋아했는데 <달콤한 인생>도 볼수록 잘 만든 영화 같아요.
2019.02.16 19:59
2019.02.16 21:09
미술관의 텅 빈 공간 참 좋죠. 그 공간 속에서 울리는 소리까지는 생각 안 해 봤는데
건물 속의 빈 공간을 청각적으로 구현하려면 소리의 울림이 있어야겠군요!!
어쩌면 이런 청각적인 효과를 사용해서 가상의 빈 공간을 감각적으로 구현해 낼 수도 있겠어요.
좁은 공간에서 소리를 울리게 해서 마치 넓은 빈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void에 관한 노래를 찾다가 못 찾아서 empty에 관한 노래를 찾는 중이에요.
Sergio Mendes & Brasil '66 - Empty Faces
Sarah Vaughan - Empty Faces
<달콤한 인생>을 다시 보기로 결정했어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은 시작부터 화끈하게 잘 찍는 것 같아요. ^^
잠 안 오는 분, 같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