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6 10:51
내일 저희 집에 태어난 지 2개월된 강아지 한 마리가 오게 되었어요.
예전에 강아지 한 마리를 키워보긴 했는데 아무 것도 모르던 때여서 배변 교육도 제대로 못 시키고
밥도 사람 먹는 것을 같이 먹고 그랬는데요. 그래도 강아지 성격이 괜찮아서 잘 지냈죠. (수 년 전에 돌아가심 ㅠㅠ)
요즘엔 주말마다 저희 집에 놀러와서 3~4일씩 머무르는 다른 집 강아지가 있긴 한데 이 강아지는 이미 배변 훈련도 잘 돼 있고
어느 정도 교육이 다 되어 있는 상태에서 온 강아지라 별로 신경 쓸 것도 없고 쓰다듬어 주기만 하면 돼요.
아주 순하고 애교도 많은 암놈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오는 강아지는 아주 어리니까 처음부터 제대로 교육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제가 별로 아는 게 없어서
강아지 교육에 도움되는 자료들을 좀 구해서 봤으면 합니다. 더구나 이번에 오는 강아지는 아빠가 진돗개고
엄마가 풍산개인 수놈이라 크면 좀 덩치가 있는 중대형견이 될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하루에 한두 번씩 부모님과 제가 집 근처 공원에서 산책을 시킬 것은 각오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놀러오는 강아지가 앞으로도 계속 며칠씩 머무를 거라 새로 오는 강아지와 잘 지내야 될 텐데
그런 것도 좀 걱정이고요.
도움이 될 자료들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9.02.26 12:06
2019.02.26 13:03
댓글 감사합니다. 지금 유튜브에서 보듬티비를 찾아서 보고 있어요.
알려주신 책도 읽어봐야겠네요.
강아지 목줄부터 사야하는데 플렉시 자동줄 테이프형 5m medium으로 살까 하는데
이런 자동줄은 안 써봐서 어떤지 모르겠네요.
2019.02.26 14:58
2019.02.26 21:47
여러 가지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후에 강아지 용품점 가서 목줄이랑 밥그릇이랑 사료랑
이것저것 사고 도서관에 가서 알려주신 책이랑 그 옆에 있는 강아지 교육에 관한 책 10권쯤
대출해 오고 2시간 운동하고 오느라 댓글이 많이 늦었네요. (줄은 알려주신 대로 일반줄로 샀어요.)
데려오면 예방 접종부터 해야겠네요. 사회성 교육 신경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2.26 15:38
2019.02.26 21:52
강형욱의 보듬TV 동영상을 찾아서 보고 있어요. 저는 진돗개+풍산개 종이라 마당에서 키우는 게
더 좋을 줄 알고 그러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모든 반려견은 가능하기만 하다면 실내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게 강아지에게 훨씬 좋다고 해서 놀랐네요.
진돗개도 겨울엔 추워하고 보드라운 이불 좋아한다고...
2019.02.26 15:53
2019.02.26 16:21
2019.02.26 22:06
알려주신 것들 가슴에 새기고 여러 전문가의 말을 골고루 들어보겠습니다. ^^
<우리 개 백 배 똑똑하게 기르기>도 도서관에 있었는데 괜찮은 책이었군요!!
대출 권수에 제한이 있어서 오늘은 못 빌려왔는데 조만간 빌려와서 읽어볼게요.
저는 강아지 배변 훈련과 커뮤니케이션에 걱정이 많아서 이런 책들 빌려왔어요.
<강아지 화장실 훈련법>, <우리 개 스트레스 없이 키우기>, <개는 어떻게 말하는가>,
<강아지 언어 교과서>, <애견 놀이 훈련 101>, <반려견 행동분석학>, <개의 사생활>
오늘 밤에 벼락치기해서 빌려온 책들 다 훑어 보고 내일부터 교육 들어갈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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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좀 읽어보니 갓 데려왔을 땐 교육이나 훈련보다는 강아지랑 친해지고 신뢰를 쌓으라네요.
그래서 교육은 뒷전으로 밀리고 당분간은 그냥 배고프지 않게 밥 잘 주고 잘 놀아주는 걸로.. ^^
2019.02.27 08:17
2019.02.27 10:34
2019.02.27 11:47
2019.02.27 13:40
백년만의 로그인을 부르는 글이네요.
저도 어쩌다 임신한 유기견 멋모르고 거두어서 엄마견 1 아들견2 진도 믹스 세마리 견주로 산지 어느덧 2년차.
좋은 정보들은 다른 분들이 많이 알려주셔서 진도견 특성을 써보자면
1.매우 깔끔하고 배변 잘 가립니다. 대신 실외배변의 노예로 사셔야 해요
처음에 거둔 유기견이 봄에 새끼를 낳기도 했고 저희도 강아지를 처음 키워봐서 애기때는 마당에 울타리 쳐주고 풀어서 키웠는데
점점 더워지고 비오는 날도 있고 하다 보니 2개월 좀 넘어서 집안에서 같이 살게 됐어요. 배변 패드 깔아주니 처음에는 어디눠야 할지 헷갈려 해서 실수도 했지만
어느 강아지들이나 배변해야 하는 곳을 알게 되는데 시간이 걸리니 애기 때는 실수해도 절대 혼내지 말고 패드 여러장 여러군데 깔아주세요
배변실수 했을 때 혼내면 배변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인줄 알고 더 숨어서 누려고 하고 심지어 똥을 먹기도 한다네요.
저희 애들은 애기 때부터 소변만 패드에 누고 큰 볼일은 절대 집 안에서 안눴어요. 4-5개월 지나가면서는 집안에서는 소변도 안보게 되었죠.
물어보면 대부분의 진도견들이 실내배변을 하지 않더라구요. 자기 영역 안에서는 배변하지 않아요.
집안에 냄새도 안나고 여러모로 깔끔하지만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태풍이 불어도 꼭 나가야 하는 운명의 데스티니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산책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아침 저녁으로 여유있게 30-40분 정도 하고 중간중간 배변하느라 나가야 하는 산책은 10-15분 정도 해도 충분해요.
하루 2시간 한번 산책 하는 것보다 하루에 7-8번 10분씩 하는게 더 좋은 산책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자주 나가는게 훨씬 더 어렵습니다.
2.예민하고 똑똑해요
대부분 진도들이 사납다고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번견으로 키워지는 경우가 많아서 집 밖에 묶어서 키우다 보니 원래 예민하게 타고 난 아이들이 사나워 지는것 같아요.
분명 골든 리트리버같은 강아지들이랑은 성격이 달라요 ㅋㅋ 산책 나가보면 움직이는 소동물에 대한 사냥본능,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로 주인을 지키려고 하는 경향이 있지만
어릴때부터 열심히 사회화 시켜주고 산책 열심히 다니면서 스트레스 안 받게 해주면 세상 똑똑하고 애교 많은 강아지랍니다.
저희 애들 세마리다 입질, 헛짖음 없고 집에 사람들 놀러와도 잠깐 아는척 하고 나중엔 신경 안쓰고 자기 자리로 가서 자기 할일 해요 (뼈뜯기, 장난감 내장트기 등ㅋㅋ)
집에 놀러오는 친구 강아지도 어릴때부터 자주 보고 동일하게 사랑 주시면 잘 어울려 노는 좋은 친구가 될것 같아요.
진도들 예민해서 친구들이랑 잘 못 어울리는 경우도 있는데 저희애들은 접종 끝나고서부터 친구들이랑 잘 놀라고 유치원 보냈어요 ㅋㅋ
주변사람들이 똥개 키우면서 뭔 유치원까지 보내냐고 하지만 낮에가서 충분히 뛰어놀고 다양한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게 사회화에 많은 도움 되었던것 같아요.
3.똥개라고 아무렇게나 키워도 되는건 아니예요.
잘 키우고 싶으셔서 이렇게 글 올리신거겠지만, 일반적으로 진도믹스나 국내산(?)믹스견들은 대충 아무거나 먹이고 방치하고 묶어서 키워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접종은 당연하고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니 심장사상충 약과 진드기 방지약 주기적으로 꾸준히 먹여주셔야 하고요.
진도견들이 알러지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 애들은 닭고기와 소고기에 알러지가 있어서 (어릴때 자꾸 꼭꼭 깨물고 긁어서 알러지 검사 했었어요) 생선류 간식과 사료밖에 못 먹어요.
주인을 잘 따르는 대신 엄마 껌딱지가 되서 불리불안 생기는 경우가 있으니 집에 혼자 있어야 할때는 갑자기 나가서 4-5시간 넘게 있다 오지 마시고
노즈워크 할만한 장난감 안에 간식 넣어주고 가면 찾고 놀기도 하고 요즘은 코담요나 니나오토슨 같은 장난감도 잘 나오니까 나중에 좀 더 크고 나면 하나씩 장만해 주세요 ㅎㅎ
강아지 한마리 정말 사람 하나 키우는만큼 시간과 정성과 돈이 들어갑니다. 대신 다리는 튼튼해 지실거예요.
쓰다 보니 넘 장황해졌네요. 암튼 아기멍이 키우실 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화이팅입니다!!
2019.02.27 14:01
물품 추천
양치-치약은 버박 치킨맛 치약. 양치 싫어한는 애들도 치킨맛 치약 먹으려고 양치 순서를 기다리게 됩니다.
칫솔은 큐라덴. 일반 칫솔은 멍이들 잇몸에 상처 날수 있어서 칫솔모 가장 부드러운걸로 쓰시면 좋을거예요.
찾아보면 다 나오겠지만, 첨부터 양치 시키려고 하면 거부감 가질수 있어요.
모든 교육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긴 한데 어떠한 경험을 싫거나 아프거나 무서운걸로 만들지 않으면서 시작하는게 가장 중요해요.
처음엔 치킨맛 치약만 짜서 맛보게 하고 2-3일 그렇게 하다가, 손가락에 씌울수 있는 거즈(?)같은게 있어요. 거기에 치약 뭍혀서 먹게 하고, 그게 좀 익숙해지면
손가락을 입 안에 넣어서 혀나 이빨에 닿게 하고, 어금니나 안쪽 송곳니까지 부드럽게 닦아줘요. 또 그게 익숙해지면 부드러운 칫솔로 치약 맛보게 하고 그 뒤에 칫솔로 양치하는 식이예요. 빠르면 한달 오래 걸리면 2-3달도 걸리지만 이렇게 천천히 어떤 행동에 익숙하게 만드는게 중요해요.
우리는 위해서 해주는 행동인데 강아지들은 이런 행위를 나한테 왜 하는건지 모르니까요.
병원 가는것도 이런 식으로 아무일 없이 그냥 들렀다가 들어갔다 간식주고 그냥 나오고, 접종 있는 날 가서 간식주고 거부감 없게 훈련해야 하는데 전 시골 살아서 병원이 넘 멀어가지고 ㅜㅜ 병원에 대한 사회화 훈련을 어렸을때 망쳤어요. 병원만 가면 애들이 너무 겁을 먹는데 병원은 아픈곳, 무서운 곳, 모르는 사람이 나를 막 만지고 차가운 물체로 찌르는 곳, 이렇게 인식이 되어버려서요.
강아지의 첫 1년이 평생의 습관을 결정 한대요.
물품 추천하다 갑자기 장황한 사회화 이야기 죄송합니다 ㅋㅋ
리드줄&하네스-러프웨어. 진도풍산 믹스면 최소 20키로 이상은 클텐데 (저희애들도 모견 15키로 아들견22,20키로요 ㅋㅋ) 짱짱하고 튼튼한 리쉬와 하네스가 필요합니다. 자동줄은 위험하구요. 러프웨어에서 3미터 짜리 줄도 나오는데 처음에 산책 교육 시키실땐 너무 긴줄은 견주 본인이 힘드실수 있어요.
만약 줄 당기는게 잘 안고쳐지면 이지워크 추천.
우비-후르타 우비. 가격대는 좀 있지만 애기때 사서 아직까지 잘 입히고 있어요. 비나 오나 눈이 오나 나가야 하는건 이제 거스를수 없는 운명입니다.
인간은 편의점에서 파는 비닐우비를 입더라도 멍멍이 우비는 후르타에서. 입히고 벗기기가 쉽고 사이즈 넉넉하게 나와서 좋아요. 전 애기들 5개월때 샀는데 아직까지 잘 입히고 있어요.
장난감-코담요, 니나오토슨. 펫스테이지 디어혼. 집안에서 애들이 사고 치는 이유는 심심하기 때문입니다. 가지고 놀 장난감이 필요해요.
빗-쉐드킬러. 이중모의 지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애들이 아파하지 않고 죽은털 잘 빗기는 요 빗이 최고.
사료나 간식은 일단 국내생산은 거르는 방향으로 가시면 좋을거예요. 퍼플 스토어라는 사이트에 가시면 사료와 관련된 읽기 좋은 글들이 있으니 찾아보시길.
2019.02.28 12:48
쏘맥 님, 벚꽃동산 님, 여러 가지 많이 알려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어제 낮에 충청도에 가서 사랑이 데려오고 (덩치 커지면 사람들한테 미움 받기 쉬울 것 같아
사랑 많이 받으라고 이름을 사랑이라고 지었어요. 가족들은 이름이 너무 간질간질하다고 난리...)
충청도에서 고속도로 1시간 반 운전해 오니 자동차를 처음 타보는 강아지라 멀미하고 토하고..
(다행히 종이 박스에 담아와서 박스 속만 난리 난리)
집에 와서 (거의 욕실 바닥에 꿇어 앉아서) 살살 목욕시키고 저의 집에 놀러오는 강아지랑
상견례하고 (두 강아지가 다 긴장해서 침 줄줄 흘리고 난리 난리) 그 강아지 주인이 선물로 준
철제 개집에서 밤에 재우는데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서 저도 개 집 옆에서 자고...
아침에 동물병원에 예방주사 맞히러 가는데 걸으려고 하질 않아서 안고 갔는데 (벌써 8kg)
어제 데려온 애를 어떻게 오늘 주사 맞히냐고 해서 무식한 저를 탓하며 강아지한테 미안 미안해 하며
돌아오는데 가는 길 오는 길 다 자동차 타는 거 무서웠는지 제 무릎 위로 기어올라와서 침을 줄줄...
무릎 위에 앉히고 한 손으로 쓰다듬어 주고 한 손으로 운전하며 바지 다 버리고 왔네요. 휴우...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제 밥은 좀 전에 처음 먹었어요. 듀게도 지금 처음 들어왔고요.
데려온 지 하루 됐는데 제 살이 쪽쪽 빠집니다.
알려주신 것들 앞으로도 읽어보며 잘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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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도믹스견 진짜 엄청 예민하네요. 누워 있다가 제가 기침 한 번 해도 고개 들고 쳐다보고,
윗층에서 무슨 소리 들리면 고개 들고 쳐다보고, 책상 위에서 핸드폰 진동 웅~하니 놀라서 멍~하고
짖었어요. 벌써 제 껌딱지가 될 가능성이 보여서 걱정이네요. 지금도 책상 아래 제 발 베고 취침 중...
아무래도 이 강아지에게 가장 편한 곳은 제 책상 아래 빈 공간인 것 같아요. 널찍하고 어두워서 그런지
그리고 약간 불안할 때는 제 바지 같은 걸 씹으려고 해요. 안 해야 할 행동을 할 때는 '아니야'하고
단호하게 말하고 하지 못하게 하는데... 아직 그렇게 심하진 않지만 뭔가 씹을 걸 준비해 줘야 하는지...
산책을 시켜야 될 텐데 아직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질 않아요. 더구나 오늘 나간 후에 차에 태워서 그런지...
집에서 목줄 매고 같이 걷는 연습을 해 봤는데 자꾸 제 두 다리 사이로 걸어가네요. ㅠㅠ
이건 앞으로 좀 더 교육시켜야 할 듯...
밥은 놀러오는 강아지 주인이 준 어린 강아지용 사료 좀 좋은 것을 일단 주고 있는데 아침 6시와
점심 12시에 60g씩 줬어요. 저녁 6시쯤 60g 주려고 하고요. 어느 정도가 적정량인지 모르겠네요.
작년 12월 18일 생이고 지금 딱 8kg입니다. 전주인은 그냥 많이 먹인 것 같아요.
2019.02.28 15:03
2019.02.28 16:13
산책은 접종 끝나기 전까지는 서두르지 마세요. 아마 병원에서도 그렇게 말해줄거예요.
기본 사료량(안 죽을 만큼)은 (킬로당30)+70. <
활동을 하면서 살이 안 빠지려면 여기에 성견 기준×1.5 해야 하고요, 성장기에는 최소×2 해줍니다. 단위는 그램이 아니라 칼로리!
사료별 열량은 포장이나 홈페이지 확인해 보시고요, 브랜드별로 계산해주는 곳도 있었는데 어딘지 잊어버렸네요.
이걸 기본으로 개마다 살짝 차이 나는 건 변 상태로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들어올리면 바닥에 묻지 않고 집게로 치울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해야 해요.
너무 단단하면 적게, 무르면 많이 먹이신 거예요.
<2개월이면 아직은 물에 불린 사료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사진 올리셨을까 기대하면서 들어왔어요 ㅋㅋㅋ
2019.02.28 16:47
2019.02.28 20:09
2019.02.28 20:17
아무래도 좀 더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오늘 밥 한 번 더 총 4번 줬는데 내일은 사료를 100g씩 4번 줘볼까 해요.
쉬하는 건 아주 규칙적으로 밥 다 먹고 나면 딱 5초 후에 쉬하네요. 아무래도 밥을 화장실에서 줘야 할 듯
어제는 저녁에 제가 운동간 사이에 무른 똥을 쌌다는데 오늘은 아직 응가를 안 해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사료 계산은 다 달라서 어떤 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배고파하지 않을 정도로는 먹여야겠어요.
벚꽃동산 님 댓글 못 보고 운동가기 직전에 허겁지겁 달았는데 자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쏘맥 님, 문 님도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 부탁드려요. 100배 똑똑해지게 하는 책 빌려왔어요. ^^
2019.02.28 22:00
2019.02.28 23:01
사실 사랑이가 그렇게 예쁘게 생기진 않았은데요. (넓적하게 한국적으로 생겼음 ^^)
아까 저희 집에 놀러온 강아지랑 그럭저럭 잘 지낸다는 거 보여주려고 둘을 같이 찍어 보낸 사진에서
사랑이 모습만 잘랐어요. 강아지도 45도 각도로 비튼 옆모습은 괜찮군요. ^^
그런데 역시 진돗개 종류가 좀 기가 센지 놀러오는 강아지가 스트레스 받고 기가 죽어서 걱정이에요.
저는 2개월이라길래 한동안은 사랑이가 똘마니 노릇할 줄 알았는데 8kg짜리 거구가 나타날 줄이야...
제가 운동 갔을 때만 똥을 싸는데 (신체 리듬 규칙적인 거 보면 건강은 괜찮은 듯...) 무른 똥이고
그렇게 상태가 좋진 않다고 하는데 헷갈리네요. 얘가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2019.02.28 23:18
2019.03.01 00:01
2019.03.01 01:12
이쁘고 늠름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먹이고 있는 사료가 이것 같아요.
지금 2개월하고 10일 됐으니 하루에 250~300g 정도 먹이면 될 것 같네요.
2019.03.02 19:21
오늘 사랑이를 원주인한테 돌려보냈어요.
사랑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요.
진돗개 믹스견이 다른 개와 잘 지낼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고 데려왔어야 했는데...
듀게에서 도와주신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주말 방문견이 기본적 교육이 잘 되어있고, 연령차이가 나고, 매너가 좋다면 교육을 시킬수도 있어요
다만 저는 교육보다 두 멍이의 합사가 더 염려됩니다(지금 저희 멍이가 둘째로 입양갔다가 파양당해 저한테 와서요)
주말방문견이 애교많고 쓰다듬어 주기만해도 되는 멍이라 하셨는데, 소심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근데 상주견이 캐발랄해서 놀자고 덤비면 방문견은 스트레스 받다 으르렁이나 입질할 수 있어요
저라면 일단 두 멍이의 평화로운 주말 생활을 먼저 마련한 다음 교육을 하겠어요
교육은 그 유명한 세나개나 보듬티비나 유튜브에 어마어마한 자료가 올라와 있으니 찾아보시면 좋구요
카밍시그널이란 책도 좋습니다
다음엔 사진도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