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엽서

2019.04.23 08:49

파워오브스누피커피 조회 수: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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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윗 그림들은 모두 이케다 리요코 池田 理代子 작품일 겁니다. 며칠 전에 올렸던 '새로와' 카드들도 

검색해보니 이 분 그림, 특히 "오빠에게"에서 따온 것 같더라고요.

일본 작가인 줄도 모르고 문구류에서 이 그림들을 보고 화려하고 화사하기 그지없는 "예쁨"에 한 눈에 반했습니다. 

그래서 몇 학년 몇 반 이름 견출지 붙은 책받침도 안 버리고 간직하고 있다가 이 엽서들이 나와서 너무 너무 기뻤습니다 

( 그래도 책받침 안 버림;; ).

그런데 이 그림들을 스캔하고 자잘한 잡티 다 제거하고나서 혹시나 해서 이케다 리요코로 검색해보니- 

제가 ( 몇 십년을! ) 애지중지 모셔 왔던 이 일러스트들이 인터넷- 특히 핀터레스트에 널리고 널려 있었습니다.


허허허... 저는 무엇을 느꼈을까요?

1. 허탈감

2. 그래도 나는 실물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

3. 내가 가진 것들이 없어지게 되더라도 다시 찾아 볼 수 있다는 안도감

전부 다입니다. 

스캔하고 보정 작업하고나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는데 다 올라와 있으면 이 잡동사니들을 끌어 모으고 다닌 것과 

이렇게 게시판에 올리는 게 헛짓거리인가해서 허무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뭔가 정리되는 기분이 듭니다.

아주 아주 좋아하는 엽서들이니까 당분간 더 끌어 안고 살거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쿨쩍거리면서도

보내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특히 잡티 제거하는 보정 작업을 하다 보면 뭔가 명상하는 기분까지 들어서 너무 재미있습니다. 하하.

제 엽서들과 똑같은 그림을 인터넷에서 퍼온 건데 그래도 내 엽서들이 더 낫네! 이러는 핑계도 생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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