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사건 터질 때마다, 이번은 진짜 꽃뱀이다, 이번은 진짜 화간이다, 이번은 진짜 질투로 터뜨린 거다, 이번은 진짜 망상이다, 이번은 진짜 무고다,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시는 분들이 무척 많이 보입니다.

안태근, 정봉주, 안희정 등등.. 매번 피해자를 공격하면서 비슷한 논리를 펴시는 분이 많아요. 무고일 가능성이 미미하게 하나만 보여도 끈질기게 매달리시더군요.


그 분들께 진심어린 고언 하나 드릴게요. 


여성운동계, 여성학자들, 성폭력 피해자 변론하는 변호사들 같은 사람들이 물러터진 사람들 아니에요.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들이고 개뼉다구 같은 경우도 엄청 많이 봐요. 사실 매일 겪죠. 그리고 이상한 사람들도 많이 접해요. (개중에는 진짜 이상한 사람도 있고요.) 특히 변호사들은 칼같이 냉정해서 이게 법적으로 증거가 되는지 안 되는지 그리고 불리한 점은 없는지 다 따진 다음에 뛰어들지 결정해요.


운동단체들과 변호사들이 접하는 사건은 어마무지하게 많고, 그 중 공론화되고 법적 투쟁으로 가는 사건은 극히 일부입니다. 그러니까 그 중에 승산 없는 사건들은 이미 다 걸러진 상태예요. 무고가 아닌 것은 물론이거니와, 피해자도 정신력이 강해서 끝까지 싸울 각오가 되어 있고, 법적 증거도 확보할 수 있는 사건이 님들이 접하는 사건이에요. 그러니까 헛된 희망은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번 입에 거품 물고 피해자 비난하다가 뒤집히면 머쓱하잖아요. 한두 번도 아니고 이젠 학습될 때도 되지 않았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6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0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51
125434 프레임드 #699 [4] Lunagazer 2024.02.08 67
125433 다 압니다 지금 적당히 노닥거리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6] Sonny 2024.02.08 487
125432 전지적 독자시점 웹툰 catgotmy 2024.02.08 188
125431 몇 년 전 음바페 사진을 어제 저녁 보고 자극받아 [1] daviddain 2024.02.08 156
125430 연휴 전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4.02.08 346
125429 [아마존프라임] 간지나는 제목이네요. '그림자 없는 저격자'!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2.08 330
125428 {빠낭}여러뿐 쪠빨 쪠 톄례삐 쫌 한 뻔 뽜쭈쎼요 (떄통령 싸찐 있음) [7] 스누피커피 2024.02.08 460
125427 대통령의 특별 대담 감상 [4] 으랏차 2024.02.07 584
125426 킬러들의쇼핑몰을 다보고<유스포> 라인하르트012 2024.02.07 298
125425 프레임드 #698 [4] Lunagazer 2024.02.07 62
125424 간헐적 단식 [2] catgotmy 2024.02.07 207
125423 서민과 스타벅스 [7] Sonny 2024.02.07 615
125422 [핵바낭] 종편 ASMR과 함께하는, 또 다시 일상 뻘글입니다 [21] 로이배티 2024.02.07 472
125421 서민과 스타벅스 [9] 해삼너구리 2024.02.06 692
125420 프레임드 #697 [2] Lunagazer 2024.02.06 75
125419 그 걸 왜 거기다가 갖다 대나요? [16] 칼리토 2024.02.06 795
125418 서민의 까페 [20] Sonny 2024.02.06 920
125417 앤 마리와 좋아하는 노래 [1] catgotmy 2024.02.06 173
125416 [넷플릭스바낭] 만든 건 잘 만들었는데, 재미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더 키친' 잡담입니다 [11] 로이배티 2024.02.06 469
125415 프레임드 #696 [4] Lunagazer 2024.02.05 9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