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야기는 하나입니다.

 

누군가 뭔가를 하려하는데 어렵다.

 

누군가는 주인공이고 뭔가를 하려하는 것은 목적의식이고 어려운 것은 족쇄나 적 때문이겠죠.

 

이것을 어떻게 잘 살리느냐 못 살리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재미가 달라집니다.

 

그런데 이야기는 재미만이 다가 아니에요.

 

주제도 중요하죠.

 

누군가 뭔가를 하려 하는데 어렵다와 연결시켜 생각하면...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 주인공이 다른 세상에 무언가를 만나 충돌하고 사건이 벌어지고 끝에 가서 주인공이 뭔가를 깨닫는 이야기입니다.

 

그 깨달음이 주제에요.

 

주제가 독특해야 영화제에서 좋아합니다. 그리고 통찰이 있는 주제를 가진 영화는 재미를 넘어서 좋은 영화가 되지요.


기생충에서는 기택이 패닉룸에 스스로를 가두면서 무언가를 깨닫고 또 관객이 그 여파로 무언가를 느끼게 되죠.

 

이 부분이 보통의 이분법적 사고(선악,빈부)를 넘어선 통찰력이 돋보인 영화였고 그것이 영화제 최고상을 받은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분명 통상적인 양극화 이야기였다면 상을 받을 수 없는 작품이었죠.

 

이것을 지하, 반지하, 그리고 지상이라는 세가지 이미지로 나누고 그것의 위상을 굉장히 잘 그리고 충돌시켰습니다.

 

우화로는 굉장히 훌륭한 영화였던 것이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3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4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827
108912 [EBS1 영화] 아메리칸 퀼트 [16] underground 2019.06.07 1275
108911 윤시내 노래 정말 잘하네요 [2] 가끔영화 2019.06.07 783
108910 잡담 - 기생충 무대인사를 보고(스포 유, 사진없음) 연등 2019.06.07 1459
108909 스포일러] 블랙 미러 시즌 5 [8] 겨자 2019.06.07 1605
108908 오늘의 엽서 [5]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6.07 385
108907 다크 피닉스가 x맨 팬들에게 준 선물 [7] skelington 2019.06.07 1597
108906 [넷플릭스바낭] 우주를 누비는 쏙독새... 라는 드라마도 봤습니다 [10] 로이배티 2019.06.07 1345
108905 [넷플릭스바낭] 블랙미러 시즌5 잡담 [13] 로이배티 2019.06.07 1174
108904 남자를 벌과 나비, 여자를 꽃에 비유하는 관습 / 무화과의 비밀 [15] 일희일비 2019.06.07 2645
108903 [단편영화] 루이스 자네티의 영화의 이해 [1] 사팍 2019.06.06 654
108902 덕분에 기생충 잘 봤습니다 (스포 없음) (생각해보니, 약간의 암시는 있을 수 있음) [4] 머루다래 2019.06.06 1498
108901 오늘의 로얄 테넌바움(스압) [2]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6.06 742
108900 나의 <소>는 무엇인가? [17] 어디로갈까 2019.06.06 1156
108899 [넷플릭스바낭] 괴작 취향 드라마 '그녀의 이름은 난노' [9] 로이배티 2019.06.06 5798
» (스포)기생충이 영화제에 상을 받은 이유 [2] 사팍 2019.06.05 2149
108897 내 모니터가 얼마나 깨끗한지 보세요 [1] 가끔영화 2019.06.05 1089
108896 오늘의 엽서 (스압) [4]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6.05 390
108895 [바낭] 타란티노의 '장고'를 봤습니다 [16] 로이배티 2019.06.05 1342
108894 '블랙미러' 시즌 5를 기다리며, '왕좌의 게임' [1] 겨자 2019.06.05 1050
108893 기생충 스포] 커서 바라본 그리스로마신화 [10] 맥도웰 2019.06.04 203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