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트루 블러드

2019.07.03 16:03

겨자 조회 수:476

옛날 옛날 한 옛날 가난한 주 가난한 시골에 아름다운 금발 웨이트리스가 있었습니다. 이 웨이트리스는 눈치가 빨라서 손님들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금새 알아채곤 했죠. 손님들은 이 웨이트리스가 멍청하다고 무시하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웨이트리스를 성추행하려는 마음이 가득했죠. 이 웨이트리스의 남동생은 누나를 패는 개망나니에 마약중독자, 온 동네 처자들을 건드리고 다니는 난봉꾼에 머리도 나빴습니다. 웨이트리스는 어려서는 친척에게 성추행 당했고, 할아버지는 듣도 보도 못한 여자에게 홀려서 20년째 가출했고, 할머니는 유일하게 제대로 된 어른인데 어떤 미친 놈에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이 웨이트리스 앞에 검은 머리 남자가 나타는데 알고 보니 뚜쟁이예요. 여자들을 납치해서 매매춘 조직에 공급하는 일을 하죠. 이 남자와 만난 후 이 웨이트리스는 범죄조직의 사건에 연루가 되는데, 두번째로 만나는 금발의 키 큰 남자는 마약상이죠. 이 금발 남자는 늙은 전직 창녀와 같이 살고 있고, 검은 머리 남자는 가출한 열일곱살 짜리와 같이 살고 있죠. 이야기가 진전되면서 폭주족이 나타나는데 이 폭주족은 조직원들에게 낙인을 찍고 여자들을 윤간해요. 웨이트리스의 친구는 어려서는 어머니에게 학대당했고, 이 어머니는 알콜중독과 광신으로 제정신이 아닙니다. 이 동네 경찰은 오다가다 만난 여자와 네 아이를 낳는데, 여자는 아이를 낳고 사라지고 네 아이 중 세 명이 마약으로 죽습니다. 웨이트리스는 검은 머리 남자와 엮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암매장합니다. 


중간에 전 마을이 컬트에 빠져서 서로 죽고 죽이기도 하고, 성병이 퍼져서 사람들이 죽기도 하죠. 결국 새 삶을 살기 위해 웨이트리스는 검은 머리 남자를 죽이고 암매장해요. 금발머리 남자는 마약 합법화에 힘입어 회사를 세우고 전직 창녀와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이끕니다. 그러나 이런 중에도 사람들은 아이를 낳고 삶을 이어갑니다. 


드라마 전체에 가난과 절망이 가득하더군요. 현실이 쓰디쓰기 때문에 요정, 뱀파이어, 늑대인간, 마녀로 당의를 입힌 이야기더군요.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는 미국에서도 가난하기로 일이위를 다투는 주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31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6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010
109301 [바낭] 가난한 동네의 도서관 [5] applegreent 2019.08.10 1232
109300 DC 영화 '조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극찬 [6] 룽게 2019.08.10 1346
109299 [추천]고미숙 고전평론가님 강의 [3] 작은눈 2019.08.09 703
109298 [EBS1 영화] 철목련 [3] underground 2019.08.09 769
109297 [암흑가의 두 사람]과 모 사건의 데자뷔 [2] eltee 2019.08.09 1057
109296 쓰레기들 [6] ssoboo 2019.08.09 1615
109295 오늘의 일본 만화잡지(13) [2]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8.09 316
109294 [회사바낭] 사장이 둘... [1] 가라 2019.08.09 567
109293 이영화를 tv에서 본다면 [4] 가끔영화 2019.08.08 591
109292 soboo 입니다 - 해킹 사건에 대하여 (별로 안심각함) [41] ssobo 2019.08.08 3394
109291 soboo님과 게시판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드리며 탈퇴합니다 [35] 연등 2019.08.08 3783
109290 오늘의 일본 만화잡지(12) [2]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8.08 298
109289 오랜만입니다. [10] 룽게 2019.08.08 1292
109288 신인걸그룹 로켓펀치 빔밤붐 MV [2] 메피스토 2019.08.07 760
109287 삼성이 결국 모든 반도체 소재 탈일본 하기로 + 토착왜구 근황 [4] soboo 2019.08.07 1763
109286 [바낭] 데츠카 오사무의 '도로로'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비교 잡담 [6] 로이배티 2019.08.07 804
109285 오늘의 일본 만화 잡지(11) [4]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8.07 382
109284 듀게의 도편추방제 [64] Sonny 2019.08.07 3363
109283 이런저런 일기...(구매력, 가격, 군중들) [3] 안유미 2019.08.07 738
109282 <위커맨>을 보고나니 (미드소마 일부 스포) [2] DL. 2019.08.06 92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