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많습니다.)






시작할때부터 어? 하게 되는데, 인류가 멸종되고 로봇이 수정된 아이를 키우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자라는 장면들이 나오고 인류 멸종후  1만몇천일이 지났다고 나오는데, 아이는 14~5살 정도도 안되어 보입니다. 대충 35년쯤 지났는데 아이가 어리다.. 


이때부터 진지한 감상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가 첫번째가 아니겠구나. 그럼 최소한 두번은 실패했겠구나... 그럼 후반에 가면 그 두번의 실패가 무엇이었는지 나오겠구나..

로봇은 아이에게 이것저것 가리치는데, 그중 윤리에 대한 부분이 강조됩니다.

실패의 원인이 윤리문제였겠구나..  설마 결론이 인간의 자기파괴본능 어쩌구는 아니겠지..

그 뒤로 클리셰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진행이었고, 모두 예상했던 내용이라 재미가 떨어졌고, 도리어 '차라리 이렇게 비틀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또 감상을 방해했습니다.


APX01이 시설에서 나가려고만 하는데, 이부분이 제대로 설명이 안되었습니다. 보는내내 갑갑함을 주기도 하고요. APX01이 사실 APX03의 방황을 끝내고 한단계 발달시키기 위한 계획이었다는 늬앙스를 주는데, 애초에 마더가 인간을 세뇌할 수 없으니 (있다면 굳이 교육을 하고 실패를 할 이유가..)  외부에서 30년 이상 살아온 APX01이 계획대로 움직일 거라는 보장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APX01이 자신의 어린시절을 기억하고 완벽하게 키워지고 있는 APX03을 망침으로서 마더에게 복수하려는 스토리로 흘러갔으면 좀 더 처절하지 않았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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