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신 여성분들

2023.07.12 12:58

하소연 조회 수:880

일상에서 자기보다 나이 많은 남성들에게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가 많다고 느끼시나요? 저는 최근에 7-80대 노인들과의 안 좋은 경험으로 인해 나이가 든다고 사람이 온화해지거나 유해지는 것은 아니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별 큰 일은 아니었지만 한가지 예를 들자면, 오늘 병원 가는 길에 병원 버스 대기줄에 서려던 참이었어요. 계단이었고 몸이 안 좋아 잠시 호흡을 고르기 위해 중간에 멈추었고요. 버스는 아직 오지 않은 상태였어요. 그런데 뒤에서 누가 제 가방을 세게 미는 거예요. 깜짝 놀라서 뒤돌아봤더니 7-80대로 보이는 노인이 오만상을 찌푸리며 다짜고짜 빨리 가라며 삿대질을 하는 거예요. 너무 어안이 벙벙해서 힘들어서 잠시 쉬는 거라고 했더니 연이어 삿대질하며 뭐라뭐라 하길래 왜 저한테 삿대질하시냐고 했죠. 그래도 말을 멈추지 않더군요.

제가 화가 나는 건, 제 행동에 대한 지적을 했다는 것이 아니예요. 건장한 남성에게라면 못했을 그런 행동을 일면식도 없는 타인에게 자기보다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거리낌없이 할 수 있다고 느끼는 남성층에게 화가 나는 거죠.

여러분은 이런 사람들에게도 연장자이고 물리적으로는 약자이니 최대한 공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9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2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02
123988 [넷플릭스] 리키시. [2] S.S.S. 2023.08.13 382
123987 프레임드 #520 [2] Lunagazer 2023.08.13 98
123986 마이트 앤 매직 3,4,5 [2] 돌도끼 2023.08.13 192
123985 [넷플릭스바낭] 본격 Z세대 풍자 호러, '공포의 파티'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3.08.13 558
123984 주시자의 눈 [6] 돌도끼 2023.08.12 364
123983 김지운 연출,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출연 거미집 티저예고편 [1] 상수 2023.08.12 457
123982 의식의 흐름대로 써보는 수원역 마실(사진없) [7] 메피스토 2023.08.12 337
123981 '당나귀와 함께한 세벤 여행'(1879) [2] thoma 2023.08.12 147
123980 한국인은 여전히 양반 쌍놈 놀이를 하고 싶은 것 [1] catgotmy 2023.08.12 378
123979 프레임드 #519 [6] Lunagazer 2023.08.12 93
123978 바이언의 새 9번 [1] daviddain 2023.08.12 119
123977 [왓챠바낭] 본격 웨스턴 여성 호러, '더 윈드: 악마의 속삭임'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3.08.12 439
123976 미임파 7 12회 차 [3] daviddain 2023.08.11 177
123975 '콘크리트 유토피아' 짧은 잡담 [13] thoma 2023.08.11 812
123974 다들 (애증의) 잼보리 콘서트 보시나요, 보세요 [4] 스누피커피 2023.08.11 592
123973 프레임드 #518 [4] Lunagazer 2023.08.11 84
123972 사람은 잠자는 상태가 기본이다란 말 무심하고 철학적이단 생각이 가끔영화 2023.08.11 245
123971 취화선 (2002) catgotmy 2023.08.11 144
123970 결론은 역시 게임만한게 없지! [4] skelington 2023.08.11 333
123969 던전 마스터 [2] 돌도끼 2023.08.11 13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