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클럽-feat. 핑클

2019.08.02 12:27

soboo 조회 수:1158


 그들이 현직으로 활동하던 시기인 90년대말~00년대 초에는 한번도 그들의 노래를 제대로 들어 본적이 없어요.

 집에 티브이도 없어서 본적도 거의 없어요.


 20여년이 지나 캠핑이라는 그릇에 채워지는 ‘옛날’ 걸그룹 멤버들의 개성들이 이 프로그램의 묘미인거 같은데


 1. 연출이 맘에 들어요.  일단 카메라들이 대부분 먼 거리에서 풀샷으로 찍는게 좋더군요. 제가 후샤오시엔 덕후라서 그럴지도 모르죠.

     화면에 여백도 많고. 어설픈 자막질도 별로 없고 제작진의 개입이 매우 절제되어 있어 보기 편해요. 

 2. 현직 시기에는 1도 몰랐던 탓에 ....

     이효리, 성유리는 예능에서 자주 보거나 언급되는 캐릭터라 친숙하고 옥주현은 노래 예능에서 종종 보던 캐릭터지만 캐릭터 자체에 대해서는

     아리송한 편이었고 이진에 대해서는 전혀 정보가 없었어요.

 3. 그래서인지 이진이 가장 먼저 눈에 띄고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이 캐릭터 전 맘에 듭니다. 오랜 친구같은 익숙함이 느껴져 좋아요. 

     (실제 이미지와 목소리톤이 비슷한 오랜 친구가 있어요;)

 4. 옥주현은 그 와중에 살짝 겉 도는 느낌이 드는데 그 덕분에 화면에 생기가 돕니다.  

     만일 저 그림에서 옥주현이 빠지면  심심하고 밋밋했을거에요.  보다가 졸려서 잤을거에요.

 5. 성유리는 언니?들 사이에 있으니 다른 예능에서 못 보던 귀염귀염이 인상적이었어요

 6. 이효리는 뭐....

 7. 사람은 저마다의 시간이 있다는 이야기, 어렸을적에는 관계 맺기에 서툴고 서로 다름이 불편하였다는 이야기.... 보통의 사람들도 공감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은 것도 좋아요.

 8. 장소들이 주는 매력도 있어요.  국내 여행을 꽤 많이 다녀본 편인데 “와! 저런 곳들도 있었어?” 싶은데 로케이션 PD가 열일 했다 싶어요.

    그런데 다들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느낌....

 9. 오토캠핑을 매개로 한다 했을때 생각했던 그림과 전혀 달라 일반인들에게 큰 오해를 일으킬 수 있겠다 싶어요.

     핑클이 정박한 사이트는 캠핑장이 아니라 캠핑장 인근의 경관 포인트거나 아직 캠핑장 인프라가 준비중이라 좀 더 자연스러운 곳들이에요.

     실제 오토캠핑장은 정박할 위치가 정확히 표시되어 있고 전원과 급수관이 설치되어 있는 정박장이 갖추어진 곳이어야 시설 허가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방송만 보고 혹했다가 막상 오토캠핑장 가면 실망할 사람들이 있을거 같으니 참고하세요; 

    (저란 사람 글램핑 + 오토캠핑장 설계해본 사람)

10. 모 여초 커뮤니티에서 ‘이효리’의 문신을 디스하면서 ‘저런거 하는 여자’에게 자기 아들 장가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웃기는 걱정을 늘어 놓는

    아줌마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트윗에서 봤어요. 사실이라면 저런 아줌마들이 소싯적에 남돌 빠순이짓 하면서 여돌 디스하고 혐오하고 식칼 보내던

   애들이 아니었을까? 추측되더군요.  사람은 잘 안변하니까요.

 11. 그러고 보니 ‘캠핑클럽’은 제가 올 해 처음 챙겨 보는 예능이네요.   정말 볼게 없어요. 전에 보다 많이 바빠 시간이 없어서 엄청 가리다 보니 더 그런거 같아요.

    하지만 캠핑클럽은 시간이 아깝지가 않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1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6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35
109516 쿠바의 한인 헤로니모, 그리고 송일곤 감독의 <시간의 춤> [2] 보들이 2019.09.06 693
109515 메신져 공격 [4] 사팍 2019.09.06 693
109514 요즘 폭주중인 망상 [5] 룽게 2019.09.05 980
109513 유튜브 life in cuba 2017 사진 몇장 [4] 가끔영화 2019.09.05 357
109512 조국 후보자를 지지합니다. [48] 칼리토 2019.09.05 1827
109511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석열 [13] 가을+방학 2019.09.05 1410
109510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기지 못해도 검찰 개혁이 가능한가요? [10] underground 2019.09.05 938
109509 게시판에서 표창장 떠들던 머저리들 사과할 염치 같은건 없겠죠 [10] 도야지 2019.09.05 1083
109508 [단독] 조국 딸 받은 동양대 총장상, 총장은 준 적 없다' 도야지 2019.09.05 534
109507 [드라마바낭] 넷플릭스 호주 드라마 '착오' 시즌 1,2를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19.09.05 5938
109506 이달의 단어 '청년' [2] skelington 2019.09.05 555
109505 오늘의 스누피 엽서 (스압)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9.05 365
109504 이런저런 팬픽...(낭만과 복수) [6] 안유미 2019.09.05 854
109503 그 당시에도 1,2,3저자를 주는 게 교수 엿장수 맘 아니었습니다. [55] Joseph 2019.09.04 2169
109502 급속약속예찬 [1] Sonny 2019.09.04 476
109501 어떻게든... [21] 사팍 2019.09.04 1002
109500 홍콩시민들의 승리 그리고 중국공산당은 왜 홍콩에서 실패하고 있는가 [1] ssoboo 2019.09.04 946
109499 진실 혹은 취재의 불완전성 [1] skelington 2019.09.04 582
109498 조 후보자의 딸 영어 내신 성적 논란? … 외고 수준 전혀 모르는 한심한 소리! [12] 왜냐하면 2019.09.04 1483
109497 홍콩 송환법 철회.. [6] madhatter 2019.09.04 76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