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잘 모르는 이야기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


 전략물품에 대한 탈일본 + 국산화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로 비아냥 거리는 토착왜구들을 보면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은 고사하고 조그마한 사업체 한번 운영을 직접 해보거나 어께너머 구경도 못한 애들인가 싶어요.

 

 사업의 기본은 간단합니다 (자영업도 포함됩니다)

 

 첫째.  사람 (기술력 혹은 노하우)

 둘째.  자금

 셋째.  판로


 첫째 사람의 경우 사업을 시작하고 이끌어갈 본인을 포함해 해당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본 인력의 질적 양적 총량이 적절하냐를 따집니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해당 산업이 시작된 이래 수 많은 인력이 배출되어왔고 특히 초창기에는 맨땅에 헤딩하며 기술을 배우고 익힌 분들이 많죠.

 이런 분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다 그렇듯이 끝까지 기업에서 대우 받고 정년까지 일하는 경우 거의 없습니다.

 그런 분들 중에는 외국업체에 고급 기술연구직으로 나가 있는 경우도 있고 관련 산업 중소기업을 꾸려 악전고투하고 있는 분들도 있고 등등

 즉, 사람은 넘처납니다.


 둘째 자금은 쉽게 해결 할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경우 이 자금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고

 재벌은 돈 놓고 돈 먹는 게임을 하면서 땅 짚고 헤엄을 치고 은행 대출도 잘 되요.

 공적자금의 경우 이상한 정치질로 눈 먼 돈을 따내서 말아 먹는 애들의 놀이터가 되는 경우도 많죠.   

 현재 정부에서 팔 벗고 관련기술과 중소기업에 투자를 한다고 하니 옥석을 가려 잘 진행된다면 이 것도 앞으로는 낙관적일듯


 셋째 판로가 사실 가장 중요합니다.  사람이나 자금이나 판로만 확보 된다면 차후에 보충할 수가 있으나 판로가 없는 상태라면 사업의 지속성이 담보 될 수가 없죠.

 (자영업이라면 유동인구라던가 주변 거주, 유동층에 어필할만한 물건이나 음식을 파는것 등과 상관이 있는거죠. 그래서 자영업은 위치선정이 99.99%라는 말이 나오는거)

 그래서 한국의 재벌들이 욕을 먹는거에요.  자신들의 내부거래선 만으로 왠만한 중소기업들 수십년이 걸려도 힘들 규모의 사업을 후다닥 만들어 내고 친족끼리 

 해 먹는 구조 말입니다.  게다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구축한 기술과 노하우를 낼름 빼먹고 버리는 짓까지 했던 것이 한국 재벌들의 역사죠.

 사실 한국에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라면 재벌에 줄이 닿아 꿀을 빨게될 사람과 재벌에 등골 다 빼먹히고 버림 받을 사람 두 부류만 남게 되는거에요.

 이런걸 바로 잡아 시장경제의 근본이 유지되도록 하는게 정부가 할 일이고 이런 정부의 역할이 지난 정권에서 거의 올 스톱된 상태였던 것이죠.


 일산불매 혹은 탈일본이 일본에 의해 강제화된 지금 시점에서 '판로'가 해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어요.

 대기업에서 오랜시간 동안 구축되었던 부품조달 라인에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했고  현재의 사태가 단기적으로 수습이 되더라도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마침 사회 분위가 가급적 그 대안을 국내에서 찾자는 쪽으로 가고 있어요.

 가장 어렵고 중요한 요소인 판로 문제도 가장 낙관적인 상황이 현 시점인거죠.


 결국 국산화라는 것에 있어서 그 어느때보다 좋은 기회가 조성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막연하게 기술 신비주의에 빠져서 일본을 대체하기 어렵다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은 사업의 기본을 전혀 모르는거에요.

 

 하다 못해 조그만 가게를 꾸려 자영업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판로'가 알파요 오메가라는 정도는 압니다.

 확실히 팔 수만 있다면 확실히 사줄 사람만 있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도 있는게 바로 사업입니다.

 

 반도체는 연간 수백조가 넘는 시장의 산업이고 이런 산업에 무슨 (특정 국가의 특정 회사 외에는)대체불가능한 최첨단 신기방기 요술같은 기술이 숨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난 아무것도 몰라요'라는 소리에 다름 없습니다.



 문제는 대량 생산 시스템의 특성상 소재수급이 바뀌면서 적정화 과정에 시간과 인력 그리고 자금이 소모 된다는것이고 그에 따라 해당기업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고

 그래서 가급적 거래선을 안 바꾸어 왔던 건데 지금 일본에 의해 강제로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참 아베가 은인이에요.

 정치에서 안철수가 했던 역할을 한국산업의 고질병? 문제에 대해 아베가 다크나이트 역할을 하고 있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6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56
125474 [왓챠바낭] 로브스터냐 랍스터냐!! '더 랍스터'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4.02.13 642
125473 과거의 찌질이 씨네필과 요즘의 찐따 씨네필의 으스대기, 그 너절함에 관하여... [6] ND 2024.02.13 727
125472 유튜브 이슈들을 보며 [1] 메피스토 2024.02.12 589
125471 [넷플릭스] 아이슬란드 범죄 드라마, Trapped [2] S.S.S. 2024.02.12 530
125470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스포일러 포함 [4] S.S.S. 2024.02.12 926
125469 에피소드 #76 [2] Lunagazer 2024.02.12 333
125468 프레임드 #703 [2] Lunagazer 2024.02.12 343
125467 유시민,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 [20] ND 2024.02.12 1051
125466 zoom으로 모바일 면접에 대해 질문드려요 [4] 산호초2010 2024.02.12 488
125465 최후의 무부남들 [6] Sonny 2024.02.12 638
125464 [설특집대바낭] 사주, 혈액형, MBTI 비켜! - 사람은 그냥 이렇게 나누면 된다 [5] 스누피커피 2024.02.12 595
125463 '트위스터' 속편 '트위스터스' [2] LadyBird 2024.02.12 520
125462 여자와 남자의 차이 [4] catgotmy 2024.02.12 564
125461 [또핵바낭] 일상... 이라기 보단 그냥 이사, 가구 잡담 [14] 로이배티 2024.02.12 648
125460 2024 Directors Guild Awards Winners 조성용 2024.02.12 402
125459 업로드 시즌 3 소감 [2] 라인하르트012 2024.02.12 425
125458 프레임드 #702 [5] Lunagazer 2024.02.11 343
125457 [넷플릭스] 연휴엔 만화 ‘약사의 혼잣말’ [4] 쏘맥 2024.02.11 612
125456 스페인 어 배우는 한지 플릭 daviddain 2024.02.11 397
125455 명절엔 스릴러. [8] thoma 2024.02.11 67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