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년 넘은 안경러 입니다.


한 이 삼년 전부터 책을 읽기가 힘들어져서 안경점에 가니 노안이 왔다구요


사실 이 불편한 증상은 그 보다 몇 년도 더 전부터 있었지만 무신경함으로 인해 그냥 왜 이리 눈이 따갑지..

 

정도로 생각하고 불편하게 살아왔습니다.



재작년 연말부터는 도저히 못 견뎌 동네 안경점에 갔는데 시력검사도 부실(맞춘 안경을 들고 두 번째 가서 왜 시력검사를 안하냐고 하니 아, 네 이러면서 50초 검사)


했고 그래서 요 전번 다초점 맞췄을 때는 아예 뿌얬음요(무슨 안경사가 장난인가., 이렇게 안개가 껴 있는데 무슨 적응하면 나아져, 결국 일주 끼고 환불. 초짜분였던듯.), 그거에 비하면 낫다 자위하며 매일매일 눈이 뽑힐 듯한 고통에 살다가 1년 반이 되던 올해 5월 말, 잘한다는 안경점에 가서 세 번째의 다초점을 맞췄습니다.


지금 일주일째 착용중인데, 눈알이 뽑힐 듯한 피로함과 불편감은 없지만 노트북과 독서가 여전히 난제입니다.




책을 볼 때는 고개를 숙이지 말고 눈만 내리깔고 보기 라고 하지만 정면에 두고 보기에 되도록 렌즈 하단 부분을 통해 보려고 노력


노트북을 볼 때는 고개를 정면으로 하고 되도록 가까이 보려고 노력하며 촛점을 맞추려 합니다.


척추와 골반의 변형으로 허리가 아파 책과 노트북 모두 가능한 한 정면에 두려고 생활습관화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년 반 사용한 다초점도 그랬지만 안경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렌즈 하단부분에 눈을 맞추면 책이 훨씬 잘 보이고, 노트북도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두 손으로 안경을 들고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안경을 조이듯이(헐거워진 안경테를 조이듯) 하며 안경알이 약간 휘어지면 (가장자리가 안으로 말리듯)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렇다면 테만 꽉 조이면 될까요?


렌즈 하단 부분에 돋보기가 적게 들어간 것인지, 안경사가 어련히 알아서 했겠지만,


그렇다고 오피스 안경? 기능안경? 그런 건 하기 싫고. (두 개를 써야 하니 말입니다. 노인같아서...ㅠ 서글퍼)


저는 난시도 있다 하는데, 막상 이 잘한다는 안경사는 제가 너무너무 걱정하니 시력이 좀 나쁘긴 하지만 문제 없는데요? 하며 일주일 뒤에 오라해 맞춘게 


이 안경입니다.  비쌌지만 잘 보이기만 한다면 !! 하는 마음으로.



일단 한 달 적응해보고 이 책과 놋북 보는 것. 문의해 보려구요


제발 적응되서 노안 전 만큼은 아니더라도 노트북과 책 보면서 계속 안경을 이리저리 맞추는 거 그만하고 싶습니다.


노트북과 책 거의 종일 봐야 하는 사람입니다.


다초점 동지 여러분!


대체 이 난관을 어찌 해결하시고 계시나요?


생활의 질이 마니.... 떨어졌습니다. 


눈의 중요성이란....


한 말씀씩 부탁드립니다. 정말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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