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비가 왔는데 우산을 가져왔다가 정작 비가 그쳐서 쓰지는 못하고 걸어가는데, 다리 사이에 잠깐 우산이 끼어서 '이런...' 하는데 우산을 봤더니 휘어졌더라고요ㅜㅜ 휘어진 우산을 갖고 카페에 들어왔다가 어제 꿈에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설을 조금 쓰다가, 직장에 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계약기간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가, 갑자기 오늘따라 일이 귀찮네요. 아... 예전에는 일을 열심히 해야한다 뭐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휴가를 내서 어디 해변으로 여행을 다녀오고 싶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홍콩이나 서울, 도쿄같은 대도시로 떠나는 게 숙원이었는데 이젠 도시의 삶에도 지쳐서 바다가 보고 싶어지네요. 산은... 아직.


어제 새벽에 발표된 새로 나온 맥북 프로 16인치 스펙을 봤습니다. 와, 최고로 확장하면 800만원 짜리라지만 너무 갖고 싶은 겁니다. 지금 쓰고 있는 맥북에어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일단 크기 면에서 다르니까요. 가위식 키보드를 쓴다는데 뭐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 쓰는 버터플라이 키보드도 개인적으론 적당해서... 물론 그 300만원 짜리를 구입해서 뭐 고난도 작업을 할 건 아니지만, 아무튼... 위시리스트가 또 하나 늘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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