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맨 보고

2019.11.21 00:20

mindystclaire 조회 수:714

저는 알 파치노를 늘 좋아했죠. 이 영화는 스콜세지가 파치노를 지도한 영화로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그가 등장하면서 영화에 에너지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조명, 카메라, 그의 얼굴주름까지도 그가 느끼는 감정을 내비치기 위해 동원됩니다.이 사람 얼굴에서 눈이 제일 인상적이라고 늘 생각했는데 눈은 여전하네요. 그가 드 니로와 한 화면에서 나란히 호흡을 맞추는 것만 봐도 돈 값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가 미셸 파이퍼랑 나온 <프랭크와 자니>를 좋아했어요. 안나 파퀸 인스타에 아카데미 상 받고 알 파치노와 찍은 사진 올려져 있는데 같은 영화에 나올 줄은 둘 다 몰랐겠죠.https://www.instagram.com/p/B3Rpar6hW33/

스콜세지는 얼마 안 등장하는 파퀸을 적절히 씁니다.

Scorsese knows how to play Pacino’s bombast like a conductor, never allowing him to go too big or for too long, and to watch the actor explode with anger opposite Pesci’s trademark quiet menace is a breathtaking moment of cinema.https://www.thewrap.com/the-irishman-film-review-martin-scorsese-robert-de-niro-al-pacino-joe-pesci/




보면서 스콜세지가 타이슨 전기영화에 관심있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타이슨과 커스 다마토의 관계는 브루클린 출신 흑인 소년이 이탈리아 노인을 만나며 달라지는 관계죠. 타이슨의 어머니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마약을 했고 타이슨 역시 마약과 폭력에 노출되어 있었죠. 프랭크 시런은 전쟁에서는 명령받은 대로 사람을 죽이고 나중에는 자기 인생에서 영향을  주는 두 남자때문에 행행동하지만 자신의 선택과 행위에 관한 회의나 성찰을 하지는 않는데 커스 다마토에게 끊임없이 세계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주입받고 그것만 바라보고 다마토가 사라지자 방황하던 타이슨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돈 내고 극장가서 보길 잘 했어요. 집에서였으면 중간에 끊고 말았을 것 같아요. <카지노>와는 달리 초반 빌드업 과정이 지루한 편이었어요.


캐나다 드라이와 드 니로가 입고 나온 콜롬비아는 ppl이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7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58
123998 SSI의 골드박스 게임들 [4] 돌도끼 2023.08.14 188
123997 디플 무빙이 상당히 괜찮은 모양이네요? [9] LadyBird 2023.08.14 729
123996 서유기 선리기연 월광보합 [4] catgotmy 2023.08.14 248
123995 지혜의 땅 돌도끼 2023.08.14 122
123994 위스키에 대한 기나긴 잡설 [12] 칼리토 2023.08.14 529
123993 은밀한 미팅과 막판까지의 긴장 - 해리 케인의 바이언 이적 뒷이야기 [2] daviddain 2023.08.14 191
123992 아이묭 catgotmy 2023.08.14 166
123991 이런저런 잡담, 생일파티 [1] 여은성 2023.08.14 276
123990 [티빙바낭] 영국산 시골 스릴러, '사체의 증언' 잡담 [5] 로이배티 2023.08.14 418
123989 [넷플릭스] 리키시. [2] S.S.S. 2023.08.13 379
123988 프레임드 #520 [2] Lunagazer 2023.08.13 95
123987 마이트 앤 매직 3,4,5 [2] 돌도끼 2023.08.13 191
123986 [넷플릭스바낭] 본격 Z세대 풍자 호러, '공포의 파티'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3.08.13 553
123985 주시자의 눈 [6] 돌도끼 2023.08.12 355
123984 김지운 연출,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출연 거미집 티저예고편 [1] 상수 2023.08.12 454
123983 의식의 흐름대로 써보는 수원역 마실(사진없) [7] 메피스토 2023.08.12 335
123982 '당나귀와 함께한 세벤 여행'(1879) [2] thoma 2023.08.12 146
123981 한국인은 여전히 양반 쌍놈 놀이를 하고 싶은 것 [1] catgotmy 2023.08.12 377
123980 프레임드 #519 [6] Lunagazer 2023.08.12 92
123979 바이언의 새 9번 [1] daviddain 2023.08.12 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