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레이미의 기프트

2019.12.18 22:15

mindystclaire 조회 수:615

이 영화도 별로 언급되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케이트 블란쳇, 키아누 리브스, 그렉 키니어, 지오바니 리비시, 힐라리 스웽크, 케이티 홈즈로 캐스팅도 화려한데 샘 레이미 사단이라고 할 수 있는 로즈마리 해리스와 J.K.시몬즈도 나옵니다.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이 신비한 능력으로  남들에게 도움을 주고 사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블란쳇 캐릭터와 공통점이 있죠. 제가 이 영화에서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장면이 케이트 블란쳇이 그렉 키니어와 함께 하는 장면에서 힐을 벗습니다. 그게 묘하게 에로틱했어요. 블란쳇과 키니어 둘 다 미숙한 데가 전혀 없는 성숙한 성인남녀기도 해서 그 장면만으로 성인 남녀 사이의 성적 긴장감이 있는 영화로 박혀 버렸습니다. 그런 영화/장면 다들 있으신가요?

 이 영화뿐만 아니라 마이클 만의 <히트>도 그러한 영화입니다. 남녀간의 성적 긴장감이라는 점에서 크리스토퍼 놀란은 좀 부족한 듯 해요.

<라스트 제다이>가 나왔을 때 사람들이 카일로 렌과 레이 사이에서 긴장감에 관해 이야기하니까 신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못 느꼈거든요, 남매같다는 느낌이었죠.

<히트>의 대본을 주말에 한 번 읽어 보았는데 마이클 만의 <맨헌터>와 많이 비슷하네요. 쫓고 쫓기는 남자들, 그 남자들로 인해 삶이 영향받는 여자들.(" All I am is what I'm going after "/You don't live with me you live among the remains of dead people You sift through the detritus you read the terrain you search for signs of passing for the scent of your prey and then you hunt them down That's the only thing you're committed to The rest is the mess you leave as you pass through."). 이디는 대만인으로 설정되어 있고 한 장면에서는 기모노를 입고 나오네요. 이거는 와패니즘인 듯 합니다.






프란시스 돌러하이드(톰 누넌)과 Reba(조운 앨런)은 <히트>의 닐과 이디와 비슷합니다.

 톰 누난이 <히트>에 나왔고 나중에 <CSI>1회에 길 그리썸이 쫓는 살인자로 나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33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6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016
111007 Buck Henry 1930-2020 R.I.P. 조성용 2020.01.09 205
111006 한국당·새보수당, 통합추진위 구성키로…위원장은 박형준 [5] 왜냐하면 2020.01.09 567
111005 궁서체로 진지한 전설의 망작 영화 '하피' 소감입니다 [12] 로이배티 2020.01.09 838
111004 ‘윤석열 사단’ 무리하게 중용했다가…6개월만의 인사 [23] Joseph 2020.01.09 1062
111003 검찰인사 몇가지 숨은 의미 해설 [3] 도야지 2020.01.09 780
111002 윤석열 참모진 뺀 자리 ‘박상기·조국 인맥’으로 채웠다 [18] Joseph 2020.01.09 994
111001 머저리들이 초조한가 보네 [5] 도야지 2020.01.08 827
111000 임플란트 지옥,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9] 산호초2010 2020.01.08 929
110999 스타워즈 라오스를 보고.. [1] 라인하르트012 2020.01.08 511
110998 법무부, 검사장급 인사 단행…윤석열 참모진 죄다 바꿨다 [25] Joseph 2020.01.08 1000
110997 [바낭] 래퍼 창모가 쏘아올린 거대 운석(Meteor) [3] 칼리토 2020.01.08 811
110996 제니퍼의 육체 [2] 가끔영화 2020.01.08 793
110995 윰댕이 누군가요 [8] Usetheself 2020.01.08 1208
110994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보고(스포없음) [2] 예정수 2020.01.08 600
110993 [넷플릭스바낭] 블렛츨리 서클: 샌프란시스코도 다 봤습니다 [5] 로이배티 2020.01.08 1193
110992 글이 없다고 하셔서 [5] 키드 2020.01.08 589
110991 이럴수가... 안철수 전 대표님이 돌아오신다고 했는데 듀게에 글이 없다니 [21] 가라 2020.01.08 1344
110990 이런저런 일기...(오지랍과 조언, 연민) [4] 안유미 2020.01.08 547
110989 OCN에서 지금 "골든글로브"시상식을 해주네요! [5] 산호초2010 2020.01.07 549
110988 민주당 인재영입 미쳤네요.. [5] 헐렁 2020.01.07 150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