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으로 다들 바꾸셨는지

2020.01.31 01:43

노리 조회 수:1090

컴맹이지만 나름 노트북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래봤자 윈도 업데이트 안빼먹고 꾸준히 하는 거, 바탕화면을 아이콘으로 채워넣지 않는 것 정도지만요. 윈도우7 지원이 종료된다길래 어어, 이거 안바꾸면 큰일나는가부다 싶어 윈도우10을 깔았죠. 블로그에서 시키는대로 최적화도 마쳤고요. 윈도 오피스도 깔았습니다. 지난 베네수엘라 대란 때 오피스 프로그램을 건졌....; 


이참에 노트북 램업도 하고 배터리도 교체하려던 차, 서비스센터 방문 전 노트북을 더 업시켜보겠다고 제조사 프로그램을 다운받았습니다. 바이오스인지 뭔지를 업뎃하네요. 그러더니 부팅 안 됨. 멘.붕. 열심히 구글링을 해보니 레거시 부팅 모드로 돼 있었던 건데 UEFI 인지 뭔지로 바뀌어서 그렇다고. 컴맹이라 이 용어들과 개념은 일절 모릅니다. 또 어찌어찌 블로그에서 시키는대로 합니다. 우왕, 부팅 성공! ㅠㅠ  


부팅도 더 빠르게 하고 현재 노트북 성능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결국엔 UEFI 모드로 윈도 재설치를 하는 게 좋다고 블로그 신이 말씀하십니다. 으아아... 이런 건 끝(?)을 봐야 하는 성격 상 윈도 재설치를 고심합니다. 그런데 또 구글링을 해보니 윈도 재설치를 하지 않고도 윈도 powershell을 이용, 파티션을 어쩌구 해서 UEFI모드 부팅으로 바꾸는 프로그램을 마소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두 말없이 따라합니다. 부팅 모드 바꾸기 성공!!


제대로 잘 바뀌었는지 이것저것 확인합니다. 네, 하루가 다 갔죠. 노트북 관련하여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고나면 좀 기이한 기분이 듭니다. 복잡한 컴퓨터 OS와 용어에 대한 이해는 1도 없으면서 글자가 써있는대로 그림을 확인해가며 클릭을 하고 명령어를 입력하면 된단 말이죠. 내 손으로 했지만 사실상 내가 한 건 아니고... 이상하고 신기하고 그래요. 


가끔 이런 일들로 하루를 홀랑 잡아먹는 것 말고는 6년된 노트북이지만 고장없고 빠릿하게 아직은 잘 돌아갑니다. 게임은 전혀 안하지만 향후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릴 예정이라 8기가에서 16기가로 업글 예정인데 이것도 램=메모리라는 지식밖에 없어서 저전력 램은 뭐고, 클럭은 또 뭐며.. 한참 노트북 화면을 들여다 봤네요. 


어? 윈도우 10에 관해 얘기하려고 했었죠. 전에 쓰던 윈도우7과 비교하여 윈도우 10에서 불만인 것 두 가지는 스티키메모와 사진 뷰어입니다. 윈도우 10의 사진뷰어는 이미지를 열려면 로딩이 있어서 좀 짜증나더군요. 윈도 7 사진뷰어의 레지스트리를 넣어주면 된다고 해서(레지스트리가 뭔진 모름;;) 블로그신 말씀대로 따랐더니 윈도우7의 사진뷰어를 사용할 수 있었어요. 스티키메모도 그 전 버전에 있던 것이 가벼워서 더 좋았는데 ㅠㅠ 이런 건 선택의 여지를 줬음 좋겠어요. 스티키메모도 윈도우7 버전을 쓸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사진뷰어만큼 짜증나지는 않고 상대적으로 변환이 뭔가 복잡해보여 그대로 쓰고 있네요. 


하하. 마무리가... 다들 미리미리 컴퓨터 상태를 점검하여 쾌적한 컴 라이프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8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20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334
124100 디즈니 영화 크레이터 이야기를 하다가 [2] 가끔영화 2023.08.25 185
124099 [EIDF] 어느 수도사의 대성당 [9] underground 2023.08.25 420
124098 [티빙바낭] 세상은 넓고 호러는 많습니다. 핀란드산 호러 '햇칭' 잡담 [4] 로이배티 2023.08.24 322
124097 버호벤의 두 신작 [4] daviddain 2023.08.24 391
124096 '오펜하이머' 잡담 [12] thoma 2023.08.24 602
124095 프레임드 #531 [4] Lunagazer 2023.08.24 109
124094 일본이 핵을 맞은 이유 [6] catgotmy 2023.08.24 571
124093 한국 넷플릭스 신작영화 - 너의 시간 속으로 메인예고편 상수 2023.08.24 252
124092 듀게에 지옥만세 보신 분 계십니까 [2] 상수 2023.08.24 319
124091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시작 [4] 상수 2023.08.24 470
124090 조금 늦은 2023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후기~ [2] Sonny 2023.08.24 422
124089 <에릭 클랩튼: 어크로스 24 나이츠>를 보고왔어요. [7] jeremy 2023.08.23 243
124088 [넷플릭스바낭] 매우 하이 컨셉하고(?) 아트 하우스스러운(??) SF 소품, '더 나은 선택'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8.23 386
124087 미임파7에서 떠올린 로저 래빗/김혜리 팟캐스트 에피소드 daviddain 2023.08.23 208
124086 프레임드 #530 [4] Lunagazer 2023.08.23 95
124085 레저수트 입은 래리 [6] 돌도끼 2023.08.23 318
124084 작가 폴오스터 말입니다 [6] toast 2023.08.23 643
124083 부천 빵집 메종블랑제 [2] catgotmy 2023.08.23 349
124082 뒤늦게 재장마중에... 비, 눈, 폭설, 번개등, 날씨나 계절, 특정 시기에 생각나는 영화, 노래들 [6] 상수 2023.08.23 258
124081 [티빙바낭] 대체 이 제목 누가 붙였어!! 시리즈에 한 편 추가. '타이거맨' 잡담입니다 [11] 로이배티 2023.08.22 45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