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소비자로서 기능하는 자아

2020.02.08 18:25

예정수 조회 수:406

치과를 거의 1년 반 만에 다녀왔습니다. 의사분이 제 안쪽 어금니 치아의 일부가 깨져서 잇몸에 뭐가 끼니까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라고 하시고 깨진 부분은 금으로 다시 떼워야 하고 비용은 50만원 가까이 든다 해서...그냥 잇몸 청소 후 스케일링만 받고 왔네요(...). 앞니 안쪽에 누렇게 변색된게 치석이라고 치 위생사분이 말씀하셔서 조금 놀랐습니다. 치아 사이에 뭐가 끼일 때마다 이가 아직도 가끔 아프네요. 부모님께 드린 워터픽을 처음 써봤는데 이가 시리고 엄청 아파요.


언젠가부터 살다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 너무 소비에 치중한 게 아닌가 싶더군요. 한 번은 그래서 나름 개인적이고 큰 경제적 위기를 겪기도 했고(...) 반성하면서 근검절약하자고 하지만 여전히 돈을 쓰고 물건을 받는 일에 삶의 많은 시간이 매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루에 1만원만 쓰는 게 어떨까... 싶었는데, 그조차 가끔 폭주하면 한달 30만원 정도의 소비가 잘 안되다 보니 결국 빠른 시일 내에 신용카드를 없애버려야 겠다는 생각을... 그런데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 혜택이 더 좋다보니 없애기도 망설여지는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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