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칩거라고 해야할지.. 친구들도 안 만나고 모임도 없는 나날입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은 바람 쐬러 다녔던 술자리도 없고 사람 모이는 곳이래 봐야 

주말에 식료품 사러 가는 마트가 전부네요. 이런 것도 괜찮다 싶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늘어났어요. ㅎㅎ


그러다보니 요리하는 경우도 많아져서 그동안 짬짬이 하던 음식들의 레시피를 곱씹어 보고 있습니다. 다양하게도 해보구요. 제일 자주 해먹는 건 제육볶음이지만

파스타며 스프도 종종 해먹고 날이 무뎌진 칼도 숯돌 사서 갈아보고.. 달고나 커피도 해먹고 그렇습니다. 데미그라스 소스 만들어서 오므라이스도 하구요. 

얼마전에 회오리 오므라이스 만들어 봤는데 비쥬얼이 그럴듯 하더군요. 먹고나면 허무하지만..


개학이 2주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죠. 애들 입에서 학교 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올줄 몰랐는데.. 어제는 저녁 먹는데 그러길래 깜놀. 

매일 매일 티비보고 게임하는 것도 슬슬 지쳐가나 봅니다. 밖에 오래 나가 노는 거 좀 그래서 한 두시간 자전거도 타고 포켓몬고도 시켜주는데

한계에 부딪힌 모양이예요. 어른들처럼 아이들도 사회 생활에 목이 마르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총선이 한달 앞인데 뉴스는 온통 코로나로 도배가 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틈을 타 몇가지 재미있는 정치 뉴스가 있습니다. 


1. 한선교의 난 : 김무성 옥새런하고 비교될지 모르겠지만 미한당 대표인 한선교씨가 미통당과 선을 긋는 독자 행보를 하고 있다네요.

정치인의 욕심이나 욕망을 너무 쉽게 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선거가 끝나면 둘이 합당을 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 어쩌면.. 이 조차도

우리는 별개야..라는 쇼일지도 모르죠. 어쨌거나 참..


2. 바른 미래당 셀프 제명 효력정지 가처분 : 바미당 시절 셀프 제명하고 미통당과 국민의당, 무소속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의원들의 효력 정지 가처분

이 이뤄졌습니다. 이 분들.. 총선 나올 수 있을까요? 법원의 판결로 다시 민생당으로 복당(?)되었는데요.. 남은 건 탈당하고 선거에 참여하는 것 뿐

그런데 시간은 너무 촉박합니다. 


3. 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 : 시간이 너무 촉박하네요. 어떤 식으로 통합될지 모르겠고 어떤 플랫폼에 어떻게 모여들지 모르겠지만 지지자들에게 

알리고 세를 모을 물리적 시간 자체가 너무 부족합니다. 내일까지는 결론이 나야 한다던데.. 코로나에 파묻혀서 총선전까지 홍보나 제대로 될지

모르겠습니다. 


뭐.. 이 정도가 요즘 핫이슈 아닐까 싶고.. 이 와중에도 자기 자신의 자리에서 침착하게 살아가고 용기있게 대처하면서 이웃까지 생각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참 많구나..(물론 쓰레기도 많습니다만..) 하고 깨닫게 되는 매일입니다. 


거래처들도 힘들고.. 회사 매출도 많이 떨어졌지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게 고마운 매일 매일이네요. 다들 건강 관리 잘하시고

코로나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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