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어린아이

2020.04.02 12:59

호지차 조회 수:799

어릴 때의 상처를 잘 극복하고 살아가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사람은 모두 동일한 에너지를 갖고 태어나지만 서로 다르게 살아가는 이유는


경험의 해석에 따른 차이라는 말도 있다죠. 


저는 15살즈음 학교폭력, 그런데 부모님의 무관심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채로 성장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 트라우마는 아직도 뇌 어딘가에 남아


어떤 나쁜 일이 생기게되면 그 때 격었던 온갖 뒤틀린 감정들이 뒤섞여서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제 스스로를 통제 할수가 없게 되더군요.


고백하자면 이 감정들은..정말 제 스스로도 싫지만 타인에 대한 공격성으로 발휘할 때가 많았는데... 뭐랄까. 저에 대해서누가  어떤 지적을 하면


정말 크게 분노했던적이 많았던거 같아요. 그 사람은 그냥 아무 생각 없거나 이 상황을 도와줄려고 한 의도가 컸는데 저는 단지 저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인거죠.


내가 뭐?내가 뭐 어때서?->자격지심.


이 공격성향 때문에 인간관계가 참..힘들었어요. 


아무튼.


이걸 스스로 자각하게 된건 놀랍게도 서른이 넘어서 이네요. 어느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걸 깨달은거죠.


지금은 다 내려놓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빨리 회복 되고 싶네요. 평범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3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3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50
125650 공지영 작가 글 원래 이래요? [48] 교집합 2012.01.23 9057
125649 채식 포기. 다이어트 시작. 수분크림. 클로에 향수.. [10] being 2010.06.06 9056
125648 듀나인. 여자가 반했다는 증거 [54] 각개격파 2012.09.23 9055
125647 클래식은 다른 음악 장르보다 우월한가 [35] catgotmy 2014.12.13 9051
125646 중고차 사는 꿈 [6] 나나당당 2014.03.06 9051
125645 오늘 문근영양을 봤어요. 뉴욕에서:) [6] sophia 2010.06.16 9049
125644 이걸 보니 경각심이 듭니다-스물넷, 준비되지 않은 결혼- [30] 다크초코 2010.06.27 9042
125643 (연애) 진짜 피곤해요. 회식할 것 같다며 약속 안잡는 남친 [73] 토끼토끼 2013.01.25 9041
125642 일베충 로린이 초등교사의 최후.jpg [37] 黑男 2013.06.21 9034
125641 잘가라_전의경.jpg [5] 댓글돌이 2010.06.02 9029
125640 남자의 장단점은 결혼 후 뒤바뀐다 [21] 화려한해리포터™ 2012.04.30 9017
125639 이건 영미권에서 뭐라고 부를까요? [28] amenic 2012.09.15 9015
125638 성추행당한 여성이 왜 그 즉시 강하게 저항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경험담 [26] mirotic 2010.12.03 9014
125637 네이트톡 실화 모음.. 커피 마시다 다 뿜었어요, 어쩔..ㅠ [16] 서리* 2010.10.05 9011
125636 [듀나인]보통 알바 시급계산할때 점심시간 빼고 하나요? [14] dlraud 2010.08.23 9010
125635 민주당의 미녀들. [8] 자본주의의돼지 2012.12.12 9008
125634 외국에선 데이트 메이트(date mate)가 흔한 걸까요? [27] 로빙화 2013.03.20 9003
125633 장염에 걸렸을 때 먹을 수 있는 음식, 회복방법 질문드려요 [18] 산호초2010 2013.06.23 9000
125632 40대 후반 남성의 성적 매력 [27] DaishiRomance 2012.07.15 8999
125631 [우행길] 1. 13년차 우울증 환자인 제 상황은 이렇습니다. [17] being 2011.02.17 899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