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삶을 돌아보면 그가 빛났던 순간들이 있습니다. 거의 숭고하다 싶은 선택을 했던 순간들이죠. 아마도 그게 많은 사람들이 그를 추모하고 공을 기리는 이유겠고요.

그 시절, 그 빛나던 박원순에게 지금의 사태에 대해 물었다면 뭐라고 답했을까요. 죽은 권력자를 추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을까요, 산 피해자를 도우라고 했을까요.

답은 분명합니다. 인권운동 투사였던 박원순은 피해자가 우선이라고 했겠죠. 그리고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고 믿기에 박원순을 추모하시는 분들도 그러시는 거 아닌가요?

현 상황에서 박원순을 가장 적절하게 추모하는 방법은, 그리고 그를 단지 성범죄자만은 아니었다고 기억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의 기준에 따라 그를 평가하는 것 뿐입니다. 다른 방식은 오히려 그를 배신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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