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저리> 어 누나, 깜박거리다는 동사에 대해 물어보고 싶은데.
머저리누나> 뭐?
머저리> 깜빡거린다는 건  binary code를 사용한다는 뜻이잖아
머저리> 눈을 감았다 떴다 하는 것이 반복되거나 빛이 켜졌다 꺼졌다 반복되거나 기억이 그렇게 오락가락하거나...  
머저리> 아무튼 개폐나 명멸이 이루어지는 상태인 거잖아?
머저리누나> 또박또박 잘 이해하고 있구만 웬 질문?

머저리> 눈이 깜박거리고 빛, 기억이 깜박거리는 건 다르게 정의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서.... 설명 좀 부탁함.
머저리누나>(한숨) 눈이 깜빡거리는 건 '나'라는 주관이 세상을 그렇게 open/closed로 단속화 하는 거고
머저리누나>, 빛이 깜빡거리는 건 객관세계의 풍경이 light/dark로 단속화하는 거라는 뜻이지. 주관과 객관의 차이.

머저리> 심쿵 (누나 짱!)
머저리누나> 야! 그 동사가 너한테 의미있게 어필한 계기는 알려줘야지.
머저리> 개와 늑대의 시간에 관한 글을 읽는 중인데 글 중에 깜박거리는 시간대를 인지하게 되는 순간에 대해 적은 부분이 있어서 말야.
머저리> 인간이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zone에 걸릴 때, 발동되는 원초적인 두려움에 대해 쓴 게 인상적이서 말야.
머저리누나> 책 제목을 알려주렴.
머저리> 페이스북 친구가 페이스북에  블라블라 쓴 글이야. 미국인.
머저리>누나가 몇마디 짚어주니까 도움이 되네.  깜빡거린다는 건 지금껏 유지되어온 마비적 현실이 개폐와 명멸에 의해 흔들리게 된다는 뜻에 다름 아닌 거네.
머저리누나>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5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0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377
113320 잡담...(거리두기연장, 샤인머스캣) 안유미 2020.09.05 470
113319 "싸이코지만 괜찮아"의 매력은? [22] 산호초2010 2020.09.04 1231
113318 테넷에서 가장 좋았던 음악. [2] 하워드휴즈 2020.09.04 457
113317 메시 상황은 [17] daviddain 2020.09.04 790
113316 이런저런(이재명, 불법의료거부, 전교조) [4] 왜냐하면 2020.09.04 750
113315 아침부터 울게 된 (혼자만) 슬픈 사연 [9] 가을+방학 2020.09.04 1147
113314 당신의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비번은? [21] 노리 2020.09.04 758
113313 방탄소년단, Dynamite MV [2] 메피스토 2020.09.03 729
113312 소셜 미디어 염증 [6] 예상수 2020.09.03 766
113311 아델의 헤어스타일 [4] 사팍 2020.09.03 1003
113310 답답한 격리기간... [2] 안유미 2020.09.03 726
113309 [아마존 프라임] 더보이즈, 좋네요. [16] 노리 2020.09.02 944
113308 요즘 CGV에서 제일 처음 틀어준 광고 [3] 예상수 2020.09.02 692
113307 기적이네요! 제가 참여한 이혁의 장편 <연안부두>가 9월 4일 밤 12시 10분에 KBS 독립영화관에서 방영돼요! ^^ [14] crumley 2020.09.02 759
113306 9월이 오면 가끔영화 2020.09.02 279
113305 9월이군요 [10] 예상수 2020.09.02 729
113304 오늘의 일기...(운동효과, 상기와 깨달음) [1] 안유미 2020.09.02 469
113303 방탄소년단 소식을 접하며 [10] 어디로갈까 2020.09.01 1401
113302 홍지승은 누구 딸? [8] 사팍 2020.09.01 1080
113301 [초단문바낭] 방탄의 빌보드 1위... 때문에 떠오른 위험한 뻘생각 [9] 로이배티 2020.09.01 119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