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훌륭한 영업글을 써보고는 싶지만 능력은 안되고

비가 또 올지도 모르는 한국의 안방에서 주말을 뭘로 보내야 할지 모르는 분 있다면 꼭 한번 보시라고 추천해 봅니다.


한국어 제목 :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프랑스어 제목:  dix pour-cents  (매니저들이 배우들 계약금 중 가져가는 비율이 10 %래요.)

영어 제목: Call my Agent!


프랑스 파리에서 영화 배우들의 에이전트들 (매니저들)이 같이 일하는 기획사 ASK가 주무대인데요.

그래서 각 에피소드마다 프랑스의 영화배우들이 한 명 혹은 두 명씩 꼭 나와서

영화배우들 보는 맛이 아주 쏠쏠합니다. 이자벨 위페르, 이자벨 아자니, 줄리엣 비노쉬 등등


에피소드 제목이 배우들 각각의 이야기 입니다. 예를 들어 '모니카 벨루치의 외로운 밤'

그냥 단순한 카메오가 아니라 정말 그 사람들이 고민할 것 같은 걸로 이야기가 짜여지고

실제로 벌어질 스크린 뒤의 일, 무대 뒤의 일들이 펼쳐지고

그러면서 이해가 가게 사건들이 해결 돼요.

기획사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도 한국의 직장물처럼 코믹하고 리얼하고 배우들도 하나같이 다 개성이 뚜렷합니다.



레즈비언 에이전트 앙드레아는 처음에는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는 그냥 바람둥이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매력이 보여서 언니, 언니, 하는 심정으로 시즌을 다 달렸습니다.

젤 멋있어요, 진짜 ㅜㅜ


프랑스 영화 산업의 자부심도 느낄 수가 있고 직장 갑질, 노동환경 나쁜거, 흡연 등 나쁜 점도 아주 실제적으로 나오네요.

어느면으로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슷하지만 그렇게 명품으로 치장을 하진 않았고 훨씬 더 인간적이고 뭐랄까 유럽적이랄까 하는 느낌이네요.


웃깁니다. 러닝타임이 꽤 길고 50분씩, 한 시즌에 6개의 에피소드만 있어서 시즌 3 다 달리는데 시간이 꽤 걸렸는데

나중에는 넋을 놓고 어뜨케, 어뜨케 하다가 웃다가 하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말로하는 드라마를 이렇게 본격적으로 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그래서 내친김에 파리에서는 사랑을 이라는 드라마도 볼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도 리메이크 해서 한국 배우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접할 수 있으면 무지 재미 있을 것 같아요.

연예인 매니저는 한국은 가수들 매니저가 하드코어니까 그쪽으로 만들어 봐도....


파리에서도 크게 성공해서 첫 시즌 2 에피소드는 20%가 넘는 시청률이었대요. 그래서 시즌 2에 점점 더 국제적으로 유명한 배우들이 총출동...


주말이 무서우신 분, 근데 넷플릭스는 있는 듀게인이라면 재미있게 볼 것 같아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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