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신천지 사태 때의 경우에는 그래도 이만희가 정신은 제대로 박혀 있어서 당국에 비교적 협조적이였습니다. 물론 명단을 빼돌린 것은 있었지만 적어도 검사를 한다던가 치료에 있어서는 신도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장려를 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전혀 상황이 다릅니다. 여러가지 인텨뷰 등을 통해서 알려졌듯이 전광훈을 비롯한 8.15 집회의 참석자들은 코로나 문제에 있어 절대적으로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자체를 정부의 조작이라고 불신하는 것부터, 보수 지지자는 일부러 양성 판정으로 만든다고 검사조차 받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게중에 정말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있고 그 수가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사랑제일교회는 재건축예정 지역에 있고, 철거 명령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를 지키겠다고 그 안에서 숙식을 하는 신도들이 많습니다. 더욱이 전광훈이 극우의 아이콘이다보니 다른 보수성향의 교회 목사들도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오라고 부추깁니다. 그 좁은 교회에 그 많은 사람들이 오가니 코로나가 퍼질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대규모 8.15집회에 참석을 하였고, 현재는 집회를 통제하고자 투입된 공무 인력까지도 확진 판정이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광훈과 그의 일파들은 여전히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사랑제일교회에서 실시한 기자회견에서는 집회 참석 인원 확보를 위해 실시한 압수수색이 불법이라고 항의하며 총리와 서울 시장 직무 대행, 경찰청장을 고발한다고 합니다. 개인정보법 위반, 직권 남용, 강요, 예배 방해죄 불법 압수수색등의 명목으로 말입니다. 그러면서 검사와 치료에는 아직까지도 비협조적인 태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소에다 전화를 해서 전광훈이 보건소에서는 양성인데, 일반 병원에서는 음성으로 나와서 전세가 역전이 되었다고 말하거나, 직접 확인도 하지 않고 카톡 등으로 돌고있는 내용만 가지고 보건소 직원에게 거짓말을 한다고 윽박을 지르기도 합니다. 거기에 검사를 하면 보수쪽 사람들은 양성으로 몰아서 통계를 조작하고 병원에 집어넣는다는 식의 괴소문과 함께 하느님이 코로나로부터 지켜줄 것이라는 어의없는 믿음까지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전에 파주 병원에서 탈출한 코로나 확진자는 병원에서 김칫국에 독약을 타려고 해서 병원을 탈출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간 곳이 신촌의 카페였고, 이후 그곳은 폐쇄가 되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직접 접촉에 노출이 되었습니다. 과연 이 사람만이 특이한 것일까요? 전혀요. 지금 8.15 집회에 참석했던 그 수많은 사람들이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정부의 방역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증세는 있으나 나는 하느님이 지켜줄 것이니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 것이며, 검사를 하면 정부에서 강제로 자기를 잡아 가둘 것이니 나는 검사도 받지 않겠다. 


딱 이런 마인드인거죠. 이런 사람들이 지금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전국에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도 부산에서 예배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대면 예배를 실시한 곳이 있는데, 이런 곳이 딱 위와 같은 생각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로 다음 주가 고비입니다. 마스크만이 살 길이에요. 외출을 안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다들 생업이 있고, 생활이 있으니 어쩔수가 없지요. 더우시더라도 KF80이상은 꼭 착용하시고, 주변에 사람과의 접촉도 피하고, 마스크 안 쓴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그 자리를 피하세요. 저희 직장에서는 자차를 이용하거나 대중교통도 두시간 정도 일찍 출근한다는 사람들이 좀 되네요. 다들 몸 잘 챙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코로나를 조심하는 것은 본인의 몸 하나만 챙기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을 지키고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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