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천자문

2020.09.14 15:11

칼리토 조회 수:530

엊그제부터 천자문을 쓰고 있습니다. 


딱히 용도가 있거나 목표가 있는 건 아니고.. 어렸을적부터 하늘 천 따지 검을현 누를 황.. 까지만 알고 있는 이 녀석의 정체를 좀 캐고 싶어져서요. 


기억력이 비상하신 분이라면 집우 집주 넓을홍 거칠황까지는 기억이 나시겠지만 대부분 거칠 황자를 한문으로 쓰지 못하신다에 백원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


천자문은 워낙 옛날에 만들어진 것이라 내용을 보면 해석이 안되는 것이 부지기수인 만큼 그걸 하나하나 읽고 해석하다가는 답이 안나와서 그냥 쓰면서 한자의 뜻 정도만 외우고 넘어가고 그러고 있어요. 


하루에 백자 정도는 쓰고 넘어갈 수 있네요. 아마도 정식 교과과정으로 한문을 배운 세대라서 그렇겠지요. 


처음부터 등장하는 난해한 한문들..(이를테면 짤 함.. 어떻게 쓰는지 아시나요?)에 기겁했지만.. 몇번 쓰고 넘어가면 또 익숙해지긴 합니다. 그래도 없을 미자를 일상 생활에서 쓸 일이 있냐 이말이죠. ㅎㅎ 


대략 이틀동안 이백개는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이 뜬금없고 목표 없는 공부 다음이 어디로 이어질지 궁금하지만 일단은 천자랑 익숙해지는 게 우선이지 싶습니다. 배워서 남 줄 일은 없으니.. 뭐.. 치매 예방에라도 도움이 되겠죠. 


어제 오늘 분노를 일으키는 사건 사고가 많네요. 한문을 쓰는 건 정신 수양에도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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