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드 오브 히어로즈'(이하 로오히)라는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일단 캐릭터 뽑기가 없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고(장비뽑기는 있습니다. 이게 더 극악하기는 한데(성능이 랜덤이니) 캐릭터, 장비뽑기 둘 다 있는 게임이 훨씬 더 많아서)


스토리도 좋고 캐릭터들도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무과금 혹은 소과금도 손해는 보되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문제 없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근데...캐릭터 뽑기가 없긴 하지만 과금캐가 없는 건 아니라서, 55000원에 확정으로 캐릭터를 사는 시스템이라서


게임 시작한 뒤 두 달째 되는 이번 달에 무려 첫 55000원짜리 과금캐를 질렀죠. 


허나 매력적인 외형에 비해 애매한 성능으로 입맛다시고 있는데 그보다 더 좋은 성능의 55000원짜리 과금캐가 나와버린 겁니다.


흠...전 비교적 게임에 과금을 크게 아끼는 편은 아닙니다. '랑그릿사'라는 게임하면서는 진짜 망하겠다 싶을 정도로 지르긴 했죠.


하지만 최근 위의 55000원 캐릭터 외에도 이것저것 패키지를 지르느라 10만원 가까이 썼는데, 또 돈을 써야 한다니 아찔해지는 겁니다.


로오히는 분명 좋은 게임이지만 자타공인 컨텐츠 부족한 게임이고, 지금 아직 공식적으로 나오지도 않은 후반부 스토리가 나와서 깨고 나면


컨텐츠라 할 것도 없는 게임인데, 여기에 한 달에 20~30만원씩 쏟아붓는 게 현명한 선택인가?


제 월급이 적긴 해도 당장 감당이 안될 정돈 아닌데, 제 월급이 400이상이었더라도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든단 말이죠. 몸이 거부하는?


(전에 '랑그릿사'하면서 교훈을 몸으로 얻은 건지)


그래서 게임을 같이 하는 길드분들과 로오히는 안하지만 게임 현질을 역시 간간히 즐기는 여자친구와 상의도 해보고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질문의 답은 다 상대적이겠죠. 라이트게이머는 무과금으로도 즐길 것이고, 헤비게이머는 수십만원을 지르는 걸 당연시 여기기도 할겁니다.


여러분은 월급의 몇 퍼센트 정도를 현질에 투자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31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011
114182 엄마의 빵터질만한 에피소드 두 개를 계속 아껴두고 있는데요 [6] 산호초2010 2020.12.08 615
114181 [공식발표] 새 회장 양의지 선출…'멍든' 선수협 개선 중책 맡았다 [2] daviddain 2020.12.08 327
114180 법관 대표, 정치적 중립 선택…`판사 사찰' 판단 유보 [3] 왜냐하면 2020.12.08 480
114179 중대재해법과 산재사고 [7] 가라 2020.12.08 503
114178 [영화바낭] 홍콩 느와르의 정신적 조상, '암흑가의 세 사람'을 보았습니다 [19] 로이배티 2020.12.08 715
114177 지옥의 묵시록 [5] daviddain 2020.12.07 509
114176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6] 예상수 2020.12.07 646
114175 [스타트업]이라는 드라마 촌평 [3] ssoboo 2020.12.07 1013
114174 인스타그램을 지웠습니다. [3] 하워드휴즈 2020.12.07 733
114173 성상품화와 광고로 정신없는 유튜브 [3] 귀장 2020.12.07 703
114172 [넷플릭스] 노트북, 그리고 라이언 고슬링... [10] S.S.S. 2020.12.07 712
114171 그렇게 살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5] 예상수 2020.12.07 807
114170 [영화바낭] 감독 인생 말아먹었다는 전설의 영화, 저주의 카메라!(피핑 톰)를 봤습니다 [13] 로이배티 2020.12.07 888
114169 사기당한 너무 착한 지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10] 산호초2010 2020.12.07 914
114168 고양이 또또 [21] 칼리토 2020.12.07 652
114167 우리는 하루 앞도 내다볼 수가 없죠. 2021년 [4] 산호초2010 2020.12.07 514
114166 결전을 앞두고 [16] 어디로갈까 2020.12.07 963
114165 마지막 시장한담..과열인가 버블인가? 시그널과 노이즈. [9] 무도 2020.12.07 635
114164 길고양이X : 동네 고양이O 구워리 [14] ssoboo 2020.12.06 492
114163 아직 애플뮤직에서만 들을 수 있는 팝 2곡, 혼돈의 그래미 예상수 2020.12.06 33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