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좋아하게 된 지 500일이 넘었습니다. 저는 또 얼빠스러운 짓을 했고, 그 전의 짝사랑에서 짝사랑으로 갈아탔고...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속앓이만 할 줄 알았는데... 그 분과 대화를 하면서 많은 게 달라졌네요. 그런 건 솔로인생에 처음있었던 일이라, 저는 영혼까지 팔아치울 기세로 좋아했고, 그렇다 쳐도 그분은 저에게 이성적인 관심은 없는 거 같았고... 뭔가 진전시키려는 시도는 있었습니다만, 결과는 그냥 그렇네요. 그리고 그분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질투심도 폭발... 그랬다가 그냥 지금은 마음이 식어가고 있는데... 사랑니가 아파요. 그냥 사랑니가 나오고 있나 봅니다. 사랑니가 나오면 뽑고 싶지 않기도 해요. 그대로 아픔을 간직하고 있으면 짝사랑이 사랑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러나 제가 올해 좋아했던 영화의 대사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외로운 건 사랑이 아니에요... 그냥 외로운 거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31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6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010
126342 듀게에 '꿈은 이루어진다' 보신분 없으시죠?; 달빛처럼 2010.06.05 4207
126341 홍대쪽에 맛있는 팥빙수 집 있을까요? [8] art 2010.06.05 7062
126340 경계도시 2 감독과의 대화 관심있으신 분 있나요? (정보 수정) [4] 발없는말 2010.06.05 3692
126339 오늘 KBS 드라마 '조금 야한 우리 연애' 기대해도 될까요? [3] EOTT 2010.06.05 5411
126338 어떤 개마초야.swf (자동재생주의) [3] carcass 2010.06.05 5366
126337 사투리 vs 시골말 [7] therefore 2010.06.05 4663
126336 팥빙수가 생각나는 날씨네요. [3] 녹색귤 2010.06.05 3999
126335 소시 중 세명이 [15] 가끔영화 2010.06.05 8469
126334 잠안자고 궁시렁. [22] 아비게일 2010.06.03 3858
126333 첫 글? -_-;;; [11] 로이배티 2010.06.02 16095
126332 글 한번 써 봅니다. [12] 실마리 2010.06.02 12788
126331 45.7% [10] mushroom 2010.06.02 11349
126330 잠안자고 궁시렁. [22] 아비게일 2010.06.03 3994
126329 댓글 작성 시간이 안 나와서 불편해요 [5] 주안 2010.06.03 3355
126328 2만여표 차이... 아쉽네요. [15] Damian 2010.06.03 4064
126327 여론조사 조작 심각하네요 [11] magnolia 2010.06.03 4467
126326 <방자전> 보고 왔어요(스포일러 가능성 있습니다). [10] 나미 2010.06.05 6204
126325 윈도우즈 7이 안 좋은 이유가 있나요? [8] EOTT 2010.06.05 4589
126324 날씨가 너무 좋아 결심 했습니다 [11] 셜록 2010.06.05 4816
126323 [듀9] 때려치우다에 대해서... [4] 셜록 2010.06.05 408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