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잡담

2020.11.09 02:15

모스리 조회 수:1156


1. 아버지가 기가 사셨어요. 전국집값이 들썩이는데도 꼼짝도 안하던 저희집이 6개월 사이에 1억이 올랐네요  드디어 20년만에 어머니한테 큰소리를...ㅋㅋ  

    그래도 서울 집값에 비하면 머..


2. 일전에 말한 10평짜리 오피스텔 월세 살면서 있는거 없는거 아껴가며 대출 영혼까지 땡겨서 강남과  분당에 5채  있던 나이 많던 형은 

    나이가 차 결혼정보회사에 정보를 넣었더니 정말이지 하루걸러 프로필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결혼정보회사에 남자의 조건이 이제 자가 집이 있나없나가 중요하다고 하네요.

    결혼정보회사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지 다른 회사에서도 전화가 온답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사람마음이 간사하긴합니다. 그때 그 형이 대출 바짝 땡겨 집 하나더 사라고 했을때 안산게 요즘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


4. 제 집은 또 안본사이에 3개월만에 5천이 올랐습니다. 문정권 들어오고 지금까지 보면.. 거의 8억이 올랐네요 8억이라...

    제가 열심히 번다고 벌어도 단시간에 8억을 벌수나 있었을까 하는 허무감이 오는 요즘입니다. 

    예전 생각해보면 헛웃음이 나와요 사고 안팔리면 어쩌나 집값 떨어지면 어쩌나하고 역과의 거리 알아볼려고 일부러 수십번 걸어다녀보고 층수 고민하고 했던..

    어차피 다 오를것이였는데 ㅋㅋ

   

5. 세입자가 가격 안올리고 전세 계약 연장해줘서 고맙다고 회사로 샤인머스켓을 보냈습니다... 친척중에 그쪽 관련 농사짓는다고 필요하면 더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포도인줄알고 맛있다고 햇다가 무식함만 뽐냈습니다... 참... 세입자한테 머 받는것도 미안하고 주시는데 안받을수도 없고..


6.  요즘 부동산을 보면  이제 갓 사회생활하는 20대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천에서 용나는건 둘째치고 이제 서울에서 아파트를 산다는건 거의 불가능하니깐요.

     아직 부모집에 사는 사람은 부동산 현실에 대해 남의집 불구경이겠지만 그게 내가 장만할 집에도 번질거라는걸 예상을 못하죠 그 불이 얼마나 뜨겁고 괴로운걸..

     예전 세대는 집장만이라는 어려워도 모으고 아껴서 집을 장만하는 희망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희망마저 시작전에 꺾여야 한다니..

     문제는 정부는 더이상 부동산 폭등에 대책은 없고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올라가진 않아도 절대 떨어지지 않을것이란....

     한가지 방법은 IMF 밖에 없겠죠


7. 감성과 낭만 그리고 감정주의가 지배하던 20대가 지나고 의/식/주(특히 주)의 현실이 맞닥드려야하는  30대 40대가 되면

    어른들이 하셨던 말씀들이 어쩌면 대부분 옳았다는게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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