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류호정

2020.10.29 05:59

사팍 조회 수:1578

피가 모잘라 응급실에 갔습니다

서울대병원이라 그런지 사람이 북새통입니다

오후1시에 들어가서 10시에 나왔습니다

검사 대기시간이 1시간 검사 결과 기다리는 대기시간이 2시간

수혈팩 기다리는 대기시간이 2시간 수혈받고 또 검사 대기시간이 2시간

검사 결과 나오고 대기시간이 1시간 다음 외래 예약하고 진료비 계산하는데 1시간


총 9시간을 멍 때리고 응급실에 앉아 있었네요


응급실에 가면 항상 하는 두가지 생각이 있습니다

절대 아프지 말아야겠다

병원에서 죽지 말자


다음주 출장이 잡혀 있어 곧바로 오늘 또 외래 진료를 보게 되었네요


만 하루 동안 오늘할 것까지 치면 채혈만 벌써 3번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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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 내년 예산안에 대한 대통령 국회연설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는 하나의 사진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류호정 의원 1인 시위에 박수를 치는 문재인 대통령

오마이뉴스에서 나온 사진 기사 제목입니다

류호정 의원은 안전모에 안전복을 입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억해 달라는 시위였습니다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는 사진인데 곧바로 사진 기사 제목이 달라졌습니다

사실 이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가기 전에 손소독제를 바르며 류호정 의원의 1인 시위를 보고 있던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가지고 말이 많습니다

오마이뉴스 사진 기사 제목 때문에 말이 많았고

그 다음에는 대통령의 태도 때문에 말이 많았고

또 류호정 의원의 인식 때문에 말이 많았습니다


나랏님이 세상을 구원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은 나랏님이 아니라 행정수반입니다


오늘 법 제정을 해달라며 땡깡을 놓았다네요

물론 저도 그 법이 정당하고 꼭 통과되었으면 합니다

근데 그게 맞는 말일까요?


정의당은 의원에게 삼권분립부터 가르쳐야겠습니다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을 왜 대통령에게 요구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시민단체가 해야 할 일을 왜 국회의원이 하며 국회의원이 해야 할 법 제정을 미루는지 말이에요


작년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제 2회 민주상을 수여하였습니다

대상은 특성화고등학교 권리 연합회에서 받았습니다

수여식에 온 분들을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이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음 총선에는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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