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대표님... 왜그랬어요 ㅠㅠ

2024.04.22 17:41

Sonny 조회 수:1564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03/0012505152


https://www.instiz.net/name_enter/91798102


https://www.instiz.net/name_enter/91798324


정말 충격적입니다... 아니 예견되어있었다고 봐야하나요. 민희진이 뉴진스를 얼마나 아끼고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지 그 마음은 이미 여러 인터뷰에서 드러났습니다. 하이브는 어도어와 어떤 음악적 관련도 없다고 딱 선을 긋는 인터뷰를 씨네21에서 하기도 했죠. 언젠가 독립을 의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 과정이 너무 급하고 방시혁의 뒤통수를 치는 음험한 방식이라 예상 외입니다. 


여러모로 애플과 잡스의 관계가 떠오릅니다. 애플을 키운 건 잡스지만, 한 때 애플을 망하게 할 뻔했던 것도 잡스죠. 방시혁은 작곡가 출신 프로듀서이고 대표지만, 민희진은 작사작곡을 할 줄 모릅니다. 잡스가 컴퓨터 개발에 거의 공헌이 없는 것처럼요. 그렇게 패악질만 하다가 결국 쫓겨났죠. 그래서 이상한 가정을 하나 해보게 됩니다. 뉴진스가 이번 컴백 앨범까지는 잘 되었지만 이후부터는 곡이나 안무가 이상해지고 정말 죽을 쑨다면 방시혁은 다시 한번 민희진을 부를 것인가... 하는 망상을 끄적거리게 되네요.


제가 더 흥미롭게 생각하는 건 아이돌 팬들이 이런 식으로 자본주의적 위계에 굉장히 엄격하다는 것입니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 때도 그렇고, 다 키워주고 돈 대줬는데 어떻게 배은망덕한 짓을 하냐는 그런 "쩐주"의 마인드로 서사를 구축한다고 할까요. 저는 민희진이 뉴진스의 실질적인 창조주라고 생각하지만, 여론은 "하이브 자본 없이는 출발조차 불가능했던 그룹"으로 뉴진스나 민희진을 인식합니다. 민희진은 이번 건으로 인해 너무 미운털이 박혀버렸네요.


저는 아무쪼록 뉴진스의 컴백이 무사히 이뤄지고 계속해서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아이돌은 프로듀서의 철저한 기획품이고 뉴진스는 특히나 민희진의 입김이 거의 90% 정도를 차지한다는 부분에서 이전만큼 참신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민희진이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뉴진스를 생각해서라도 조금 참거나 다른 방식을 시도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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