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_리버스 시어링

2020.12.21 09:15

칼리토 조회 수:837

티본 스테이크를 코스트코에서 팔길래 사다가 구웠습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100도씨의 온도에서 50분간 간접 가열해서 지방을 녹이고 내부 온도를 올려준후에 연기가 올라올 정도로 뜨겁게 가열한 팬에서 버터 녹인 것 까지 곁들여서 바짝 구워 내면 됩니다.  참 쉽죠? 


이런 방식을 리버스 시어링이라고 합니다. 요리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지난 몇년간 유행했던 조리법이라.. 잘 아실 거예요. 보통은 시어링을 하고 오븐에 넣는데 그 반대라 해서 리버스 시어링입니다. 


이런 방식은 저온에서 가열하는 방식이라.. 근수축이 적고 고기가 가진 육즙을 잘 보전해 준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보다 더 큰 미덕은 뜨끈한 스테이크를 겉바 속촉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븐이 없는 가정에서는 만들기 힘들지만.. 집집마다 에어프라이어 하나씩은 있는 시대라.. 대신 쓰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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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를 주문할때 굽기를 같이 정해주는데.. 리버스 시어링 방식은 굽기 정도를 컨트롤 하기도 쉽습니다. 오븐에서 가열할때 고기의 두께를 보고 온도와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면 레어부터 웰던까지 만들 수 있을 거 같아요. 팬 프라잉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 미디엄 정도로 만들기에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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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 모두.. 넉넉하고 맛있게 먹었네요. 코로나 시대라.. 외식하기도 힘들고.. 기운 빠지는데.. 기름진 스테이크가 주는 위로가 있습니다. 


티본 스테이크는 처음 시도해 본건데.. 안심과 등심, 두가지 부위를 즐기기에도 좋았고 뼈에 붙은 고기는 미디엄 레어 정도로 익어서 색다른 맛이 있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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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한번 더 해먹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며칠 안남았네요. 


다들 맛있는 거 드시고 건강하게 이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이 동지라네요. 팥 들어간 찹쌀떡이나 호빵이라도 드시면서 긴긴 밤을 맞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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