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 2시즌 다 보고

2020.12.03 22:17

daviddain 조회 수:267

느슨한 전개 혹은 보는 사람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장치 비슷한 게 많았는데 마지막 회는 그럭저럭 좋았습니다. Whydunit이라지만 범인의 동기는 명확했고 주변 인물들에게 초점이 간 편이었어요.주인공 해리 앰브로스는 집에 불을 내어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보낸 것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삽니다. 1시즌에 s&m에 몰두하거나 사건이 해결되고 제시카 비엘이 자신을 탓하는 모습에서 공통점을 느꼈다고 한 것은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에서 비롯된 듯 합니다. "The way you were blaming yourself, I realized it felt familiar because I do that too. But the thing is, though, what somebody did to us when we were young...I know it wasn't our fault. I know we didn't do anything wrong. But somehow I--I don't know what to do with it all."


2시즌의 범인인 줄리언은 해리와의 대화를 통해 죄책감에서 도망치지 않고 죄의 대가를 받기로 결심합니다. 해리 역시 베라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던 죄책감에 직면하고 줄리언을 도와 줌으로써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합니다. 그러나 베라와 연애를 하는 식으로 발전하지는 않죠. 3시즌에서 등장하는 소냐가 오히려 어울리는 짝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베라는 여신도들이 착취되는 방식에  반발했고 종교 공동체의 재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니까요.

 맷 보머가 나온 3이 이질적인 편입니다. 4시즌도 나온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캐리 쿤 나왔던 레프트오버, 맷 보머 나왔던 화이트슈츠가 보고 싶어지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4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0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157
114391 2020년 동안 제가 본 좋은 영화들.... [3] 조성용 2020.12.29 864
114390 코로나 확진자 ㅠㅠ [5] 미미마우스 2020.12.29 1192
114389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조성용 2020.12.29 667
114388 어린 시절과 아웃백 [3] 여은성 2020.12.29 696
114387 코로나 잡담 [3] 메피스토 2020.12.29 648
114386 올 해의 영화 목록 외. [2] 잔인한오후 2020.12.28 449
114385 2021년 휴일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없어요ㅠ.ㅠ [20] 산호초2010 2020.12.28 1302
114384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무료로 풀렸네요 [2] forritz 2020.12.28 554
114383 요즘 본 넷플릭스 시리즈 초단평 ssoboo 2020.12.28 874
114382 [넷플릭스바낭] 오늘의 두기봉 영화는 무협물, '적각비협'입니다 [10] 로이배티 2020.12.28 968
114381 크리스마스도 끝이 났네요 [3] 미미마우스 2020.12.28 462
114380 [넷플릭스] '클럽 디 쿠에르보스' [4] S.S.S. 2020.12.28 728
114379 [주간안철수] 서울시 연립정권, 정치보복 안해 [12] 가라 2020.12.28 781
114378 [육아바낭] 산타 할아버지는 언제까지 믿을까? [13] 가라 2020.12.28 695
114377 디즈니 영화×2 we can be heroes [3] 가끔영화 2020.12.28 285
114376 주변에 정신분열(조현병) 있는 분 계신가요? [7] 한동안익명 2020.12.28 1060
114375 양심이 없는건지 뇌가 없는건지 [20] ssoboo 2020.12.28 1775
114374 한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나 싶지만 안 알려진 엽기 범죄들 (묘사有, 사진無) [5] tomof 2020.12.27 1077
114373 [넷플릭스바낭] 1일 1두기봉 실천 중 - '익사일' 보세요 여러분! [7] 로이배티 2020.12.27 658
114372 원더우먼 1984 후기 (스포 살짝) [2] 얃옹이 2020.12.27 70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