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운 날씨에 갑자기 식사도 부실하게 먹고 그러다가 찬 오징어와 초코우유를 먹고 감기약도 먹고~~~~

아, 커피도 마셨네요. 냉커피를요.


그리고는 새벽에 깨서 토사곽란의 상태가 되어 욕실 겸 화장실에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러고도 넌 여기서 지금 글을 쓰냐? 누워있으려니 더 아픈데 집중을 하잖아요.

계속 누워서 팟캐듣고 유투브들어도 더 아프더라구요.


제가 장이 민감해서 과민성 대장염이긴 하지만 이 정도로 심하게 장이 뒤틀리고

구토가 동시에 나는 상황은  처음이라서 정말 욕실에서 방까지가 세 걸음정도인데도

기어서 기어서 간신히 방으로 돌아왔어요.


그러다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죠. 깨어보니 열이 나는거 같고 죽도 삼키기 힘들 정도로

입이 쓰고 목도 부어있더라구요. 그래도 밥은 두 끼를 먹었어요.


아픈데 꼬리뼈도 점점 더 아프고 무엇보다 일어나서 동네 보건소로 갈 기운도 없어서

방에 까부라져서 누워있었어요. 이제는 똑바로 눕는 것도 괴롭네요.


"아, 이래서 엠뷸런스로 환자를 실어가나", 싶더라구요.


그런데 열도 안재보고 고열도 아닌데 엠뷸런스를 불러서 무작정 병원으로 간다?????

전 병원에 응급상황에 갔을 때의 상황들을 기억해요.


2월에 받은 검사처럼 코로 간단하게 가는 막대를 넣는걸로 검사가 시작되겠지만

그거 받자고 엠뷸런스 부를 수는 없어요. 기어서라도 내가 병원으로 가는게 나아요.


제가 원래 건강염려증이 심하긴 한데 지금은 그런게 당연하잖아요. ㅠ.ㅠ


그리고 막상 양성이 나오면 난 뭐가 되지???????????

폐가 섬유화가 되나? 머리가 빠지나?????? 계속 두통에 시달리나?


후유증이 영구적이라는데

그리고 나중에 취직에도 더 불이익을 받나?????

입원하면 치료비는 감당할 수 있을까?

난 입원하기 싫어!!!!! 병원에 입원해서 링겔에 매달려있는건 고문이야!!!!



난 어디서 격리를 받아야 하지, 우리집은 격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여관이라도 잡아야 하나??????????? 어떻게 하지??????


난 사람들이랑 만난적도 엄마 외에는 거의 없고 아빠랑은 스쳐지나가기만 하고

동생 한번 만난게 전부인데 외출했을 때는 마스크 꼭 쓰고 손을 계속 씻었는데


엄마가 무증상 코로나인가????????? 아닐꺼야. 엄마는 멀쩡하잖아.

나보다 나이가 몇십년이나 더 많은데 말이야.


내일 연락해야겠어요. 불안하느니 그래도 검사받고 운좋게 음성이면 다행이잖아요.

불안해서 죽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6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0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55
126294 파리 쿠프 드 프랑스 우승 daviddain 2024.05.26 59
126293 매드 맥스: 더 웨이스트랜드 - 업데이트 [2] theforce 2024.05.26 341
126292 침착맨 유튜브에 대해 [3] catgotmy 2024.05.26 488
126291 극장이라는 무대 [2] Sonny 2024.05.26 156
126290 [핵바낭] 늘 그렇듯 영양가 없는 일상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4.05.26 342
126289 프레임드 #807 [6] Lunagazer 2024.05.26 45
126288 Richard M. Sherman 1928 -2024 R.I.P. [1] 조성용 2024.05.26 92
126287 77회(2024) 칸 영화제 시상식 결과 [2] 상수 2024.05.26 296
126286 추천 드렸었던 [로봇 드림]을 CGV에서 다시 하네요. [1] jeremy 2024.05.25 120
126285 그 댕댕이 훈련사..진실은 무엇일까요 [20] Gervais 2024.05.25 1147
126284 아이돌과 제작자, 누가 아티스트인가? [9] skelington 2024.05.25 510
126283 QWER 건대 축제 영상 [2] 메피스토 2024.05.25 295
126282 가스비 5만원 [2] catgotmy 2024.05.25 191
126281 프레임드 #806 [5] Lunagazer 2024.05.25 61
126280 R.I.P. Morgan Spurlock 감독(1970-2024) 상수 2024.05.24 150
126279 [KBS1 독립영화관] 비밀의 언덕 [스크린] 라이스보이 슬립스 [41] underground 2024.05.24 185
126278 프레임드 #805 [3] Lunagazer 2024.05.24 41
126277 하이스코어 걸 애니 catgotmy 2024.05.24 83
126276 잉여로운 삶 - 넥스트 레벨로 가지못한 어른아이들 상수 2024.05.24 192
126275 비틀쥬스 비틀쥬스 2차 예고편 [1] 상수 2024.05.24 15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