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2시간 8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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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날 욕하면서도 정기적으로 복용해줘야 하는, 일본산 스릴러 타임이 돌아왔습니다.)



 - 산골에서 식당 겸 카페를 하는 젊은 사장 료스케. 엄마는 어려서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아빠는 췌장암 판정을 받고 떠날 날을 기다리고 있으며 결혼 준비 중이던 사랑스런 애인은 홀연히 떠나 버렸지만 그래도 일단 열심히 살아요. 그러다 아빠의 집에서 수상한 노트 하나를 발견하는데 그 표지엔 '유리고코로'라는 말이 적혀 있고, 내용인 즉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 살인자(...)였던 여성의 인생 역정을 다룬 수기입니다. 이게 진짜인지 소설인지, 왜 이딴 게 아빠 집에 처박혀 있는진 모르겠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드는 이야기네요.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장년의 여인이 나타나 자신이 사라진 약혼자의 친구라며, 찾는 걸 도와주겠다고 제안합니다. 흠. 뭐 대략 이런 이야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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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훼이크 주인공 료스케씨. 얼마 전에 제가 본 '공백'에서도 열연해주신 마츠자카 토리씨께서 수고해 주십니다.)



 - 타국에서 흉내내기 힘든 일본 영화의 자랑이자 특산물... 이라면 싸늘한 미소를 띄고 사람을 마구 죽이는 교복 미소녀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 영화가 잘 하는 것도 딱 그 부분입니다. 어려서부터 사람을 쉽게 쉽게 죽이며 자라나는 감정이 고장난 소녀의 이야기 부분이 가장 강렬하고 그럴싸해요. 정말로 그 부분은 참 전형적이지만 그래도 흠 잡을 데 없이 딱 기대만큼 괜찮은데요. 문제는 그 외의 거의 모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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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주인공인 공책 속 연쇄 살인마의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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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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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버전... 까지 3단계로 빈틈 없는 단정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게 무척 일본 영화답습니다. ㅋㅋ)



 - 도입부 설명을 읽었으니 짐작 하시겠지만 이 이야기는 현재 시점에서 료스케가 자기 약혼녀 찾아 헤매는 이야기가 공책 속 살인마 여성의 인생 역정과 맞물리며 돌아가구요. 그러다 클라이막스 즈음에 뭔가 큰 것 하나가 밝혀지면서 두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그런 구성입니다만.


 일단 료스케가 주인공인 현재 파트가 참 재미가 없습니다. '료스케가 주인공'이라고 적었지만 사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책 속 그 여인에 대한 이야기이고 표면적 주인공인 료스케의 사정이나 심리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요. 그러니 가뜩이나 전형적인 캐릭터인 료스케는 재미 없고 밋밋하며 나중엔 약속된 엔딩을 위해 폭주하는... 그냥 기능적인 인물로 그쳐서 이입이 안 됩니다. 


 공책 속 여인의 이야기는, 역시 이미 적었듯이, 그 여인이 찹찹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동안에는 그래도 참 전형적인 일본 영화 스타일로 재미가 있습니다만. 문제는 이것이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애잔한 로맨스물이 되어 버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 여인 캐릭터가 돌변을 해서 흥미도, 재미도 없어지구요. 결정적으로 반전이랍시고 막판에 넣어 둔 국면 전환도 참 투명하게 들여다 보여서 임팩트도 제로...


 게다가 막판 전개는 비약의 비약과 과장의 과장을 거듭하는 식이라서 설득력도, 현실성도 떨어져요. 괜찮은 배우들이 열심히 연기해서 '허접하다'까지 추락하는 건 어찌저찌 막아냅니다만. 그냥 뻔하고 무난하게 만들어진 일본식 범죄물... 정도일 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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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굶어 죽을 지경이 되어 성매매에 나선 여인의 궁핍하고 처절한 삶... 이 느껴지십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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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게 이어지는 로맨스, 멜로 무드는 또 머선 일이고... ㅠㅜ)



 - 근데 제가 위에 적은 이야기는 이 영화를 범죄/스릴러물로 바라봤을 때 그렇다는 얘기구요.

 이걸 그냥 좀 비정상적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로맨스, 멜로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 죽이는 데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사이코패스' 라는 캐릭터는 고이 접어 날려 버리고 그냥 불행한 성장 과정을 거친 기구한 팔자의 남녀가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 에다가 이게 일본 드라마라 일본 드라마 갬성이 가득하다! 라는 조건이 거슬리지 않는 분이라면 그럭저럭 잘 볼 수도 있어요. 특히 잘 생기고 예쁜 배우들이 나와서 연기도 괜찮게 해 주니 해당 배우들 팬들은 재밌게 보실 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싸이코 범죄물을 기대하고 봤던 저 같은 사람 입장에선 그냥 참으로 일본풍으로 만들어진, 스릴러인 척하는 흔한 멜로물이었을 뿐이구요. 그래서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을 배우들 비주얼 뜯어 먹으며 힘들게 버텼습니다. 어지간하면 안 추천하는 걸로 하겠어요. 끝입니다. ㅋㅋㅋ




 + 일본산 이런 이야기들을 보다 보면 종종 접하게 되는 문제점 하나가요. 감정이 없어서 사람 죽이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라는 게 해당 인물의 전투력이 높다는 의미는 아니죠. 근데 자꾸만 그 둘을 하나로 생각해서 수퍼 솔져 같은 걸 만들어 버리더라구요. ㅋㅋ


 ++ 자주 했던 얘기지만 이 영화에도 참 '일본 영화 미인'스럽게 생긴 배우가 여럿 나옵니다. 취향 참 확고한 나라구나... 라는 생각을 하구요. 그리고 일본 영화 치고는(?) 남자 배우들도 비주얼이 괜찮은 편이에요. 그래서 문득 궁금해지더라구요. 현역 젊은이들 중에 일본 최고의 미남 배우는 누구일까요. 그 분들이 제가 보는 작품들에 안 나오는 걸까요 아님 여기 나온 마츠자카 토리, 마츠야마 켄이 정도가 최강급 미남인 걸까요(...)


 +++ 원작 소설이 있습니다. 호기심에 검색해 보니 기본 틀은 거의 같지만 들어내고 조미료를 뿌린 부분이 좀 많군요. 전반적으로 영화 쪽이 훨씬 '예쁘게'. 그리고 '로맨틱하게' 개작이 된 듯 합니다. 원작이 낫긴 하겠어요.


 ++++ 학교에서 학생들 그림 실력을 착취(...)할 일이 생겼을 때는 언제나 덕후덕후한 어린이들에게 의뢰를 하곤 합니다.

 이 아이들 중에 그림 실력 출중한 아이들은 어차피 하루 종일 (물론 수업 시간에도) 뭔가 그리고 있기 때문에 흔쾌히 수락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이 녀석들에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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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 장면도 예뻐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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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우마에 몸부림 치는 가련한 중생들의 자해 장면도 예뻐야 합니다.)


 '예쁜' 그림이 아니면 못 그리는 애들이 많아요. ㅋㅋㅋ 왜냐면 애초에 예쁜 게 좋아서 그림을 그리는 거니까요.

 일본 상업 영화들을 보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일단 예뻐야 해! 라는 강박 같은 것. 

 이렇게 말하면 무시하는 것 같지만 별로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제가 바로 그런 게 보고 싶을 때 일본 영화를 찾아보는 사람이니까요.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그래서 료스케 젊은이 스토리는 별 것이 없습니다. 선량한 스윗남이지만 가끔 욱할 때가 있는 성격이구요. 도망가버린 애인의 행방을 궁금해하며 아빠가 알려준 비전 레시피의 오믈렛을 열심히 팔며 살죠. 그러다 가끔 아빠가 숨겨둔 '유리고코로' 공책의 여인 이야기를 읽구요. 그러다 어느 날 나이 지긋한 (하지만 예쁨!) 아줌마가 나타나 '내가 니 약혼자 직장 동료였는데 며칠 전에 갸를 우연히 만났다...' 라며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들려 줍니다. 사실 갸는 기혼자였어요. 근데 멋모르고 결혼한 남자가 야쿠자였던 거죠. 결혼한 후에 돌변해서 가정 폭력을 해대다가 급기야는 집단 성폭행을 하고 성매매를 시키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운 좋게 도망쳐서 아는 사람 없는 시골로 갔다가 료스케를 만나 결혼하게 된 것. 하지만 이 야쿠자놈이 자기 부모님을 갖고 협박을 하니 눈물을 머금고 돌아가서 지금은 다시 감금 성매매를 하고 있다네요. 우리의 스윗남 료스케는 당연히 애인을 되찾겠다며 "그게 어딥니까!!!?"를 외치는데...


 공책 속 여인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어려서부터 말을 못하는 증세가 있어서 병원을 다녔는데. 뭔가에 대한 '애착'이 형성이 안 되는 심리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말도 못 한대요. 그래서 뭐든 애착을 가져보세... 라고 의사가 그러는데 이때 의사가 했던 어떤 말을 어린이 여인(?)이 잘 못 알아듣고 기억한 것이 '유리고코로'의 뜻입니다. ㅋㅋ 결국 아무 뜻도 없는 말이에요. 맥락상 여인의 애착 대상을 의미하구요.

 근데 이 무덤덤 어린이가 어쩌다 유치원 친구가 자기 눈 앞에서 죽는 걸 보게 되면서 상황이 이상해집니다. 그 '죽음'에 집착하게 되었다구요. 그래서 갖은 동물들을 다 잡아서 죽이는 걸 즐기다가. 어느 날인가는 배수로에 빠진 물건을 줍겠다는 초딩을 돕기 위해 대학생 하나가 배수로 뚜껑을 낑낑대며 들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죠. 슥 다가가서 뚜껑을 함께 들어주는 척 하다가... 갑자기 콱! 하고 눌러서 배수로 뚜껑은 떨어지고. 불쌍한 초딩은 목이 부러져 죽습니다. 그 외에도 뭐... 좀 더 자라서는 자해하는 멘탈 불안정 여성과 연인에 가까운 관계가 되지만 계속 자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대방을 딱하게 생각해서 좀 더 확 그어서 죽게 만들구요. 그러고 성매매를 하며 살다가 예전 직장 상사와 성매매를 하게 되는데, 갑자기 끓어 오르는 혐오감에 옆에 있던 무거운 조리 도구로 퍽퍽 때려 죽이구요. 그러고 다시 성매매를 하다가... 운명의 남자를 만납니다.


 뭔가 마음의 상처라도 있는지 인생 포기하고 대충 사는 놈이었는데. 주인공에게 그냥 따뜻하게 대해주는 거죠. 그냥 돈만 내고서 대화만 한다든가. 밥을 챙겨 먹인다든가. 그래서 가까워졌는데 알고 보니 이 놈이... 배수로 초딩 때 뚜껑 들고 있던 남자였어요(...) 그 사건 때문에 커다란 트라우마가 생겨서 인생이 망가진 거죠. 그 순간 대폭발하는 죄책감에 (그 사실은 비밀로 하고) 남자 곁을 머물다가 정이 들어 버리고. 그러다 성매매 때문에 임신을 했는데 그 배수로 뚜껑남이 그걸 보고는 청혼을 합니다. 어차피 난 그 일 때문에 성기능 장애까지 와서 애도 못 만드니 그 아이를 내 애로 키우겠다. 뭐 대충 결혼해서 함께 살게 되고. 그러다 정말 일생에 꿈꾼 적이 없던 행복이란 걸 알게 되어 드디어 정상인(...)이 되는 주인공입니다만. 자신이 과거에 저질렀던 살인 때문에 뒤늦게 협박을 당하게 되고, 협박범을 처리하다가 남편에게 들키고. 그래서 결국 여인은 어렵게 찾은 행복을 버리고 떠나게 됩니다.


 ...까지 읽으셨다면 당연히 눈치 채셨겠지만. 이때 이 여인이 나은 아기가 바로 료스케인 겁니다. ㅋㅋㅋ 여기까지 읽은 료스케는 "우리 엄마가 사이코 연쇄 살인범에다 창녀라니!!!" 라며 경악을 하구요. "나에겐 사이코 살인마의 피가 흐르고 있다. 우오옷!!!" 하며 약혼자를 감금한 야쿠자를 찾아가 버리겠다며 길길이 뛰는데요. 이 정보를 줍줍해 왔던 아줌마가 간곡하게 말리며 하루만 기다려 봐라. 내가 좀 더 알아보겠다... 그래요.


 그리고 정말 하루가 지나니 아줌마가 주소 하나를 불러주고. 료스케는 거기로 출동하는데, 딱 봐도 일본 영화 속 야쿠자 사무실처럼 생긴 곳에 식칼 하나 들고 기세등등하게 뛰쳐들어가 보니, 어라. 그 사무실은 시체가 쌓인 피바다가 되어 있구요. 안쪽 구석엔 약혼자가 묶여 있네요. 그래서 사람 하나 안 건드리고 약혼자만 득템해서 돌아오는 료스케이고... 뭐 뻔하죠. 결국 그동안 찾아와 약혼자 정보 알려주던 아줌마가 료스케 엄마이자 공책 속 여인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옛날에 그 집을 떠난 후 성형하고 이름도 바꿔서 살아왔다나요. 


 근데 진짜 대충인 게, 그럼 엄마가 약혼자 실종 사건은 어떻게 알고 얽혔냐면요. 지인짜로 우연히 같은 직장에서 일했던 사이였고, 얘가 료스케랑 결혼 준비하다 도망친 후에 지인짜로 우연히 엄마를 마주쳐서 자기 사정을 이야기 해줬대요. ㅋㅋㅋㅋㅋ 운명의 데스티니!!!


 암튼 일본 영화 클라이막스답게 눈물 콧물을 뿌리며 오바스럽게 울며 불며 성질 부리던 료스케는 결국 엄마를 죽이지는 않구요. (죽여버리겠다며 목을 조르긴 하는데, 애초에 왜 그러는 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ㅋㅋ) 마침 타이밍 좋게 쓰러져서 마지막을 준비 중이던 아버지의 병실을 알려주며 찾아가 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병실에서 둘이 낭만적으로 재회를 하고, 바람결에 커튼이 휘리릭 둘을 가렸다가 비키고 나니 젊은 날의 두 사람이 미소 지으며 마주하고 있는 역시나 낭만적인 장면으로... 끝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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