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재미요소를 주고 씬 스틸러가 되어준 두 배우는.

윤여정과 윌 패튼이었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연기경력 높은 배우의 깊이는 타배우들이 (아직은) 따라갈 수 없더군요.

윌 패튼은 무려 79년에 데뷔해 109편의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조연배우입니다.


유명한 영화들에도 많이 나왔죠.

이분이야말로 오스카 조연상 후보 오를만하지 않나요?

스티븐 연이 사뭇 진지어린 연기를 보여줘 레벨이 올랐단 생각은 들지만 역대 오스카 남주 후보들의 수준을 보면 좀 살짝 내공이 부족합니다.

알란 킴은 데뷔작치고 좋은 표정연기를 보여주지만 배우 본연의 매력이 살지가 않아요.

긍정적이고 귀엽고 해맑은 이미지를 보여줬음 잘 했을텐데, 이쯤이면 그냥 배시시 할머니에 맘을 열때도 됐는데 시종일관 꿍한 표정이 좀 불편했어요.


딸역은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를만큼 캐릭터가 거의 병풍 급입니다.

사실 시종일관 차가운 아내 캐릭터도 좀 아쉬웠어요. 배우는 앞으로 성장할 수 있을만큼 좋긴 했지만.

윤여정 님은 애드립으로 씬을 살렸을 것 같을 정도로 위트를 아는 분입니다. 교회에서 벙찐 표정으로 졸다가 돈을 슬쩍하더니ㅋㅋ

영화는 전반부는 너무 좋았고 후반부는 너무 많은 일들을 벌려놓아서 수습이 안되는 느낌. 하지만 마지막 미나리들을 보고 줄기찬 생명력과 희망을 보여준 거란 생각은 들어요. 미나리 사업을 하라는 신의 계시는 아닐지.


폴 역의 윌 패튼의 간과는 아무튼..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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