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의 아내, 봤어요.(스포없음)

2021.04.01 14:15

tomass 조회 수:516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영화는 '도쿄 소나타' 외엔 본 게 없어요. 

범죄액션물은 좋아하는데 공포, 선 넘는 피나 신체훼손이 나오는 것은 안(못) 봅니다.(그러면서 타란티노 감독 영화는 잘 보죠. 음악이나 분위기로 무섭지? 놀랐지? 하는 걸 안 좋아하는 듯.) 

데이비드 크로넌버그 감독의 영화를 아주 옛날에 비디오로 '플라이'만 보고 이후 세월이 흐른 뒤에 '폭력의 역사', '이스턴 프라미스'를 봤는데 흥미진진했습니다. 초창기 기괴함을 걷어내고 드라마가 강화된 영화들은 무척 즐길 수 있었어요. 

저에게는 이 영화도 비슷한 경우 같아요. 씨네21에는 멜로로맨스라고 분류되었네요. 장르가 뭐든간에 잘 만들면 다죠.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이전의 공포물이 어떤지 약간 호기심도 생깁니다. 

이 영화 관심 있으신 분 서두르시길. 저는 무척 좋게 봤습니다. 멜로라고 하지만 진부함을 비껴나면서 생각거리를 주는 영화였습니다. 한 번 더 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일단 40년대 고베의 서양식 건축물도 볼거리고 부부의 서양식 식생활의 자연스러움 같은 것도 소소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짧은 호기심과 긴 불호를 오간 것 같은데 좋은 감독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일본 현지 상영 때의 분위기도 급궁금해지더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4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0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469
126206 <혹성탈출:새로운 시대> 줄거리 요약 짤 (스포) 스누피커피 2024.05.14 306
126205 (정보) CGV아트하우스 [에릭 로메르 감독전]을 하네요 [4] jeremy 2024.05.13 240
126204 [넷플릭스바낭] 태국산 월세 호러... 인 줄 알았던 '집을 빌려 드립니다'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5.13 445
126203 에피소드 #89 [2] Lunagazer 2024.05.13 49
126202 프레임드 #794 [4] Lunagazer 2024.05.13 52
126201 고지혈증 예방등 catgotmy 2024.05.13 183
126200 [넷플릭스바낭] 시간 여행물은 아니고 과거 변경물(?) 정도 됩니다. '나락' 잡담 [2] 로이배티 2024.05.13 305
126199 <베이비 레인디어>의 실제 마사가 토크쇼에 출연했네요 [4] 사막여우 2024.05.12 506
126198 프레임드 #793 [4] Lunagazer 2024.05.12 46
126197 어머니와 [쇼생크 탈출]을 보았어요. [4] jeremy 2024.05.12 352
126196 [넷플] 시티헌터(2024) [2] 가라 2024.05.12 324
126195 코로나때 멀어진 친구 catgotmy 2024.05.12 213
126194 드레이크는 [1] daviddain 2024.05.12 137
126193 옹정황제가 십팔동인을 크게 물리치다 [2] 돌도끼 2024.05.12 186
126192 바낭 - 우유도 투쁠(다 큰 어른이 우유를 마시면 역시...) 상수 2024.05.12 150
126191 '킹콩 최후의 결전' [1] 돌도끼 2024.05.12 133
126190 Roger Corman 1926 - 2024 R.I.P. [4] 조성용 2024.05.12 144
126189 [왓챠바낭] All you need is love, '산책하는 침략자'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5.12 208
126188 레트로튠 - This Old Heart of Mine [2] theforce 2024.05.11 78
126187 프라임 - 폴아웃 [4] theforce 2024.05.11 18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