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걸, 다 가지려 하지..

2021.06.05 12:37

예상수 조회 수:742

...마
지금 이대로 남겨둬~

라는 노래가사가 요즘 생각나는군요.

여기에 가사를 바꿔서 본인이 세상 문제를 다 해결하려고 하는 태도가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요.

생각해보면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내 문제 밖에 없는데, 예전에는 지나치게 남의 문제에 끼어들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뭐랄까 내가 세상의 모든 짐을 짊어진 듯한 태도? 그게 오히려 지치게 만드는?

뒤늦게 자기 영역과 본인이 해야 할 제대로 된 역할이라는 걸 구분하는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어디에 처박혀서 생존만을 위해 타자와 세계와 단절되더라도 조용히 살다가도 되는 삶을 실천해도 괜찮다는 생각이...뭐 갑작스런 종말이 오면 그건 내 탓이 아닌거죠. 저는 논밭을 일굴 뿐인데...

참여해도 분란만 일어난다면 냉담자가 되는 노인이 되는 듯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58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4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05
124448 [듀숲]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사장님의 고양이 채식 드립. [13] Paul. 2011.05.06 6819
124447 1991년의 물가 [28] 자본주의의돼지 2011.10.06 6818
124446 썰전 2회 - 아빠 어디가 대본 공개. [4] 자본주의의돼지 2013.03.01 6816
124445 옛날 경양식 집들이 돌아오고 있다네요. [19] amenic 2012.09.22 6815
124444 영화관 조조시간이 점점 앞당겨 지더니... [32] 가라 2012.07.17 6814
124443 [공지] '타이거 릴리스' <늙은 뱃사람의 노래> 게시판 회원에게 20% 할인 (5월 9일까지) DJUNA 2013.04.29 6813
124442 추월당했다고 기분나빠서 고속도로 1차선에서 차를 세우다니;;; [19] 겨울3 2013.08.08 6812
124441 빅토리아 최강창민 [15] 사과식초 2013.02.25 6812
124440 헉 니콜이 탈퇴하였네요 [12] 감동 2013.10.04 6811
124439 드디어 디스패치가 박봄 사건을 파해쳤습니다 ! [22] espiritu 2014.07.01 6810
124438 이동국, "허무하다. 내가 상상했던 게 아니다" [30] magnolia 2010.06.27 6809
124437 자동차 언더코팅 할 것인가 말 것인가... [15] 도야지 2012.09.20 6808
124436 아랍 공주 임은경 복귀 [6] Fmer 2012.02.22 6808
124435 코스트코 다니다보면 별 거지근성 사람들이 다 있어요. [20] 빠삐용 2011.03.12 6808
124434 [고민바낭??????] 같이 일하는 여자애 때문에 스트레스 받습니다 [39] 라뷔 2012.09.05 6807
124433 15금 <남쪽으로 간다> 배우 김재흥 스틸컷 [5] 풀빛 2012.11.14 6805
124432 제 얘기 들어주시겠어요? 요즘 남성성에 대한 동경과 질투가 심해서 힘들어요. [36] amarillo 2010.12.07 6804
124431 손석희 교수님 표절 문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38] 매일홍 2013.05.20 6803
124430 문재인은 부엉이 바위 안가나요? [50] 방드라디 2013.01.09 6801
124429 MBC 8시뉴스, 문재인 의원 사진을 범죄자 실루엣으로 사용 [9] 그리스인죠스바 2013.02.08 680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