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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나왔다고 하는데 영화상 배경은 좀 더 오래된 배경인 듯 해요. 80년대 후반이나 90년대 초 쯤이 아닐까 싶어요. 아무도 핸드폰도 안쓰고 시간이 멈춘듯한 시골이 배경이거든요.


영화는 주인공의 불륜이 주 내용이에요. 


윤리적으론 뭐 잘못된 일이지만, 인생은 간단하지 않아서 때론 도덕적으로 명확해 보이는 문제도 다른 맥락에 놓이게 되곤 하죠. 이 영화는 그런 점을 잘 납득시켜줬다고 생각해요.






멋진 카메라 연출 장면이 있어서 움짤로 만들어 봤어요.


제나의 감정과 관계없는 일상의 혹은 환자의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두 조연 남성을 흐리게 표현하는 그 사이로 제나가 감명받아 하는 모습이죠.


이 연출에서 제나라는 여성이 두 남성에 휘둘리지 않고 오롯이 있다는 것을 훌륭히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이후 제나는 두 남성과의 관계를 정리하지만 이는 이를 확인시켜 줄 뿐이죠.




adrienne.jpg

영화 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이 영화의 각본, 감독, 조연 역할을 맡은 에이드리언 셸리는 선댄스 영화제체 초청받았지만, 영화제에서 상영되기 전에 사무실에서 살해당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굉장한 비극이죠. 


그 후 사라 바렐리스가 음악을 맡아 동명의 뮤지컬으로도 제작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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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상에 노미네이트는 많이 됐는데, 하필이면 그 해 뮤지컬 해밀튼이랑 붙는 바람에 수상은 많이는 못한 듯 싶어요.


하지만 극장에선 여전히 인기 있는 뮤지컬이라고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씨뮤에서 판권을 샀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언젠가 우리나라 극장에서도 볼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뮤지컬 웨이트리스중 한 곡 소개하면서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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